이번주 '케인 이적 사가' 마침표 찍히나... 1590억 원 최종오퍼에 "토트넘도 체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10 07: 59

 토트넘의 온도차가 전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29, 토트넘)을 바이에른 뮌헨에 보낼 조짐이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9일(한국시간) “뮌헨은 케인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1억 1000만 유로(약 1590억 원)의 최종 제안으로 토트넘과 협상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같은 날 "뮌헨의 새로운 제안은 보너스 포함 1억 1000만 유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소셜 미디어.

영국의 ‘타임스'도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토트넘은 점점 체념하면서 케인 이적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의 4차 제안이다. 
앞서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3차례나 거부했다. 최근 '클럽 레코드' 뮌헨의 1억 유로의 제안도 거절한 바 있다.
뮌헨은 2차 제안 당시 이적료 8000만 유로(1151억 원)에서 한 발 물러서 1억 유로(1439억 원)에 별도의 부가 계약이 담긴 오퍼를 토트넘에 넣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원하는 1억 2000만 파운드(2011억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그러나 초기 1차 제안 이적료 7000만 유로에서 1억 유로는 많이 끌어올린 금액이다. 클럽 레코드다.
그러나 토트넘은 뮌헨의 최근 제안도 거절했다. 
하지만 1억 1000만 유로까지 가격을 더 올린 뮌헨에 조금은 마음이 열리고 있는 토트넘인 듯하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단 1년 남아 있다. 토트넘이 높은 이적료를 받고 케인을 팔 적기는 이번 여름이다. 자칫 시간을 끌면 1년 뒤 공짜로 케인을 풀어줘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케인도 이번주까지 자신의 거취가 결정되길 원하다. 토트넘에 직접 이번주로 '데드라인'을 설정해줬다. 이를 넘겨서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케인은 토트넘에 남겠다는 것인데, 그러면 토트넘이 우려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내년에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케인의 이적을 바라만 봐야 할 수 있다. 케인의 '데드라인' 설정은 토트넘을 압박하는 걸로 분석이 가능하다. "케인이 자신의 미래가 지금 정리되기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적인 이유인데, 그의 아내가 몇 주 내로 출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스카이스포츠'는 말했다.
[사진] 90min 소셜 미디어.
뮌헨은 지난 시즌 부족해진 득점력을 채우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뮌헨은 믿고 맡길 공격수 수혈이 시급하다.
케인이 '데드라인'을 설정해줬고, 토트넘도 전과는 달리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뮌헨의 제안을 검토 중인 분위기다. 빠르면 이번주 안에 케인의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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