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벼랑 끝’ KT의 반격, 기인-비디디 쌍끌이 활약에 2-2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8.10 20: 15

1세트 승부수였던 미드 ‘트리스타나’ 카드와 ‘기인’의 레넥톤이 T!의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벼랑끝에 몰렸던 KT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KT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전 4세트서 ‘기인’ 김기인과 ‘비디디’ 곽보성이 공수를 책임지는 발군의 캐리력으로  30분대에 상대의 넥서스를 깨버리고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만들었다.
2,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매치 포인트를 허용한 KT는 레넥톤-렐-트리스타나-바루스-노틸러스 등 강력한 군중 제어기를 동반한 투 원딜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강력한 라인전을 통해 초반에 승부를 내려는 KT 코칭스태프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T1은 아트록스-니코-알리스타 등 한타에 강한 조합으로 KT의 돌진을 받아치려했다.

2, 3세트 눈의 가시였던 ‘제우스’ 최우제의 캐리력을 빠르게 견제하면서 스노우볼을 출발한 KT는 봇 라인 구도에서 추가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전령까지 연달아 챙기면서 격차를 벌려나가던 KT는 드래곤 전투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절묘한 궁극기 사용으로 ‘비디디’가 쓰러지면서 한타를 시작했으나, ‘기인’의 슈퍼 캐리를 통해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내셔남작 사냥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까지 벌렸다. 양 팀의 힘 차이가 뚜렷해졌고, KT의 파상공세를 T1은 견뎌내지 못했다. KT는 또 다시 에이스를 띄우면서 T1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를 파괴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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