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작은 거인' 메르텐스, 갈라타사라이에서 축구화 벗는다..."머릿속에서는 25살 같은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11 13: 44

드리스 메르텐스(36, 갈라타사라이)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드리스 메르텐스가 축구와 작별을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SSC 나폴리로 이적한 메르텐스는 169cm의 단신에도 낮은 무게중심을 장점으로 삼아 빠르면서도 부드러운 드리블로 이름을 날렸다. 뛰어난 킥과 탁월한 위치선정, 연계,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나폴리의 공격을 이끌었던 그는 2022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갈라타사라이 SK로 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폴리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공식전 397경기에 출전, 148골을 기록했던 메르텐스는 갈라타사이로 향한 뒤인 2022-2023시즌, 36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여전한 결정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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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작은 거인'으로 불렸던 메르텐스는 최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난 올해 만 37세가 된다. 머릿속에서 나는 아직 25살이지만, 내 몸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다. 이후에 나는 다른 것들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메르텐스는 나폴리에 큰 애착을 가진 선수로 유명하다. 과거 그는 "내가 나폴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나는 돈안나 광장에 살고 싶었다. 나는 걸프만, 태양, 바다와 사랑에 빠졌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새로운 집에 들어가기 위해 몇 주를 기다려야 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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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텐스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경기에 나서서 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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