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분노 퇴장→어수선한 분위기…115억 중심타자의 홈런포, 덕아웃을 축제로 바꿨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11 22: 30

LG 트윈스 김현수가 결승 홈런으로 3연승을 이끌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LG는 5회말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박동원의 2루타, 문성주의 2루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6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도슨의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연승에 성공하며 1위를 질주했다.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고우석이 시즌 1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5년 연속 10세이브. 경기를 마치고 LG 김현수, 허도환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08.11 /jpnews@osen.co.kr

3-3 동점인 8회말, LG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현수는 문성현 상대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134km)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공이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실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실투가 온 것 같다. 카운트가 몰리다 보니까, 문성현 선수는 공격적인 투수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볼넷을 쉽게 줄 거라고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2루에서 LG 김현수가 투런포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8.11 /jpnews@osen.co.kr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2루에서 LG 김현수가 투런포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8.11 /jpnews@osen.co.kr
지난해 23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이날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럴 때가 있네요. 좀 더 노력해서 잘 해보려고 하고, 오늘은 정말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홈런은 대폭 줄었고,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 4월에는 4할 타율이었다가 5월에는 1할대 타율로 고전했다. 6월에 다시 3할대 타율이었으나, 7~8월에는 2할5푼~2할6푼대로 내리막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이날은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하다 보면 풀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라도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이 조금 좋아진 비결은 힙턴을 꼽았다. 김현수는 "힙턴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힙턴이 좀 좋아진 것 같다. 그동안 힙턴이 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해서, 힙턴과 중심 이동을 생각하면서 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는 3연승에 성공하며 1위를 질주했다.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고우석이 시즌 1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5년 연속 10세이브. 8회말 결승 투런포를 날린 LG 김현수가 더그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3.08.11 /jpnews@osen.co.kr
이날 3-3 동점이 되고 6회말 오스틴이 심판의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이 있었다. 김현수는 고참으로 선수들을 다독였다. 
김현수는 "침착하자고 했다. 오스틴이 퇴장으로 나가면서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서 '침착하자', '어수선한 분위기 빨리 돌아오자'라고 얘기했다. 퇴장 당하고, 나가서 항의하고 그러다보면 어수선한 부분은 어쩔 수 없다. 비도 추적추적 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찬스에서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활약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승리의 축제 분위기로 바꿨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무사에서 LG 오스틴이 삼진을 당하며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송수근 구심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3.08.11 /jpnews@osen.co.kr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무사에서 LG 오스틴이 삼진을 당하며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2023.08.11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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