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만에 터졌다, 적시타→동점포→끝내기 안타…한유섬 "많이 아쉬웠다, 꼭 찬스 살리고 싶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13 00: 10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한유섬이 79일 만의 홈런과 끝내기 안타로 모처럼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11일) 4-5 패배를 설욕했다.
2-2 동점인 10회말 첫 타자 최지훈이 오승환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안상현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루가 됐다. 최정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갔다. 박성한도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성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유섬이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SSG 랜더스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11일) 4-5 패배를 설욕했다.10회말 2사 만루에서 SSG 한유섬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3.08.12 /sunday@osen.co.kr

경기 후 한유섬은 “최근 팀이 계속 힘든 경기를 치뤘다. 어제도 이겼어야 할 경기를 힘들게 놓치면서 많이 아쉬웠다. 오늘 공교롭게도 내게 찬스가 많이 왔고 그 찬스를 꼭 잡고 싶었다. 이에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마음을 먹었고 컨택에 집중한 것이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나선 한유섬은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적시타와 7회 동점 솔로포,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11일) 4-5 패배를 설욕했다.10회말 2사 만루에서 SSG 한유섬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8.12 /sunday@osen.co.kr
한유섬은 홈런을 기록한 상황을 돌아보며 “상대 투수(우규민)가 변화구 구사가 많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던 것이 주효했고. 타이밍이 살짝 빨랐지만 배트에 잘 맞으며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1사 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적시타를 때려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1-2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7회에 우규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정규이닝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10회에 돌입했고, 한유섬이 다시 한번 폭발했다.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오승환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치고 1루를 돌면서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뻐했다.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통과하면서 경기는 끝났다.
한유섬은 “오늘 많은 타점을 올려서 기쁘다. 매순간 찬스를 살리고 싶은 것이 선수다. 앞으로도  노력해서 내게 온 찬스를 모두 잡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원형 감독은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에서 SSG 한유섬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오태곤과 환호하고 있다. 2023.08.12 /sunday@osen.co.kr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