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넘어 日 출신 최다 K 기록 새로 쓴 '김하성 동료' 다르빗슈, 전 구단 상대 승리 '실패'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15 15: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가 일본인 최초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8패(8승)째를 안았다. 다르빗슈는 2회 솔로 홈런 한 방을 내줬지만 흔들림 없이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 갔다. 그러다 5회 들어 무너졌다.

[사진]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핸더슨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7회까지 더는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03승(83패)을 올렸다. 미일 통산 4승을 남겨둔 상태다. 관심사는 다르빗슈가 볼티모어전에서 승리 여부였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시절이었던 2016년 볼티모어를 상대로 1차례 등판한 게 전부였다. 8월 3일 경기에서 6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텍사스 이후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던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 승 상대였던 시애틀 매리너스부터 디트로이트, 뉴욕 양키스, 토론토에 이어 지난해 애틀랜타전,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2개 팀을 남겨뒀다.
지난달 30일 텍사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볼티모어만 남았다.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큰 획을 그었던 노모 히데오와 구로다 히로키도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다르빗슈가 최초에 도전했지만 5회 3실점을 하고 타선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6탈삼진으로 노모가 갖고 있던 일본인 빅리거 최다 탈삼진 기록은 갱신했다”면서 “5회 3살짐 어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온 다르빗슈는 9승 달성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미일 통산 196승을 기록 중인데전 구단 상대 승리는 실패했다”고 정리했다.
일본은 탈삼진 기록은 새로 작성했다. 이번 경기까지 다르빗슈는 191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종전 일본인 최다 탈삼진 기록은 노모의 19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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