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 축구' 흔들리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나의 원칙 변하지 않을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16 18: 00

 “어려움이 따르고 의구심이 들겠지만, 내가 원하는 축구에 대한 기본적 원칙들은 변하지 않을 것.”
‘토트넘 새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색깔이 담긴 ‘공격 축구’를 앞으로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공격 축구’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 포스테코글루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지휘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면서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공격 참여 임무를 부여했다. 이에 그에게 늘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감독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수준이 더 높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의 ‘공격 축구’가 맞아떨어질지 의문 부호가 붙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토트넘은 볼점유율 70%를 가져가며 슈팅 18개를 퍼부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토트넘) 등 몇 명의 에이스에게 의지하던 지난 시즌과 달랐다.
그러나 공격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수비 뒷공간이 허물어졌다. 2골을 넣었지만 2골을 내주는 결과가 나왔다. 비록 한 경기 치렀지만 포스테코글루의 ‘공격 축구’는 수비 약점만 노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겼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의 축구 방법론에 의문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내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것 역시 그들은 안다”면서 "만약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방해되는 것이 있다면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내가 원하는 축구에 대한 기본적 원칙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물론 (부임) 첫 시즌에 과정이 부드럽게 나오진 않을 것이다. 성공적인 부분도,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팬들을 보면서 우리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