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수집가' 펩, 바르사-뮌헨-맨시티에서 '슈퍼컵 정상'→서로 다른 3팀서 우승 '최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17 07: 58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52)이 서로 다른 3개의 팀에서 슈퍼컵 우승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17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피라에우스 게오르기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1-1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5-4)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세비야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아쿠나가 좌측면을 뚫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엔 네시리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사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엘링 홀란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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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7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맨시티는 전반전 때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슈팅수에서도 9대4로 크게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세비야의 한 방으로 끌려간 채 초반 45분을 마쳤다. 
맨시티는 기어코 후반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로드리가 올린 공을 쇄도하던 팔머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춘 맨시티는 승부차기로 승부를 끌고갔다.
양 팀 모두 네 번째 키커까지 실수가 없었다. 다섯번째 키커 워커의 슛이 골키퍼에게 걸렸지만 세비야의 골망을 통과했다. 
하지만 세비야의 다섯 번째 키커는 골을 넣지 못했다. 구데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겼다. 그대로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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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피 수집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컵 하나를 추가했다.
과르디올라는 세 개의 다른 팀(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에서 UEFA 슈퍼컵 우승을 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더불어 카를로 안첼로티와 함께 UEFA 슈퍼컵 최다 우승(4회) 감독으로 우뚝 섰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이날 15번째 트로피(커뮤니티 쉴드 2개 포함)를 들어올렸다. 또 감독 커리어 통산 36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맨시티에서 15개, 바르셀로나(2008-2014년)에서 14개, 바이에른 뮌헨(2013-2016년)에서 7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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