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에 입연 배정대의 반성과 후회, "11년 전 대만 전훈 때 3학년 선배 주도 하에 배트로 엉덩이 3대씩 때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8.17 14: 20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과거 학폭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배정대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온라인상에 올라온 이슈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성남고 2학년 재학 중인 2012년 대만 전지 훈련에 참가했다. 당시 3학년 선배들의 주도 하에 단체 얼차려가 있었고 2학년 주장이었던 저는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이 있다. 후배들의 엉덩이를 배트로 3대씩 때렸다”고 했다.

이어 “얼차려 후 후배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이후에는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도 없었다. 함께 전지 훈련에 참가했던 후배들을 통해 재차 사실을 확인했고, 다수 후배들이 자발적인 진술 의사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배정대는 “운동부에 내려오던 악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또 “이에 당초 해당글 게시자에게 사과 및 보상 요구에 대해 최대한 응하려고 했다. 그러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고, 향후 대리인을 통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정대는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14년 프로에 데뷔해 1군 통산 69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3리(1910타수 503안타) 33홈런 224타점 300득점 71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55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5리(165타수 47안타) 1홈런 24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인 배정대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2회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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