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일 만에 터진 홈런포…경기 도중 '다리 경련' 이후 극적인 홈런이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19 18: 00

 LG 트윈스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LG는 전날 연장 12회 홈런 3방을 터뜨리며 8-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맞대결 성적에서 7승 3패로 앞서 있다. 
LG는 이날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내야수 손호영이 1군에 복귀했고, 투수 이지강이 2군으로 내려갔다. 유격수 오지환이 허벅지 근육 잔부상으로 이번 주까지 선발에서 제외될 예정이라 내야수 보강이다. 손호영은 이날 곧장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호영이는 오늘 스타트로 나간다. (어제 유격수로 출장한) 정주현은 왼쪽 다리에 쥐가 났다. 어제 홈런 치기 이전에 경력이 한 번 있었다"며 "한 경기를 풀로 뛰지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연장 12회초 2사 1루 LG 정주현이 2점 홈런을 날린뒤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정주현은 전날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연장 12회까지 풀타임으로 뛰었다. 연장 12회 문보경이 솔로 홈런을 때린 후 2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7-4로 달아나는 승리 쐐기포였다. 염 감독은 "정주현 홈런이 쐐기를 박았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연장 10회말 SSG 최지훈의 내야땅볼때 정주현 유격수가 포구 실책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정주현에게도 뜻깊은 홈런이었다. 지난해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정주현은 2021년 6월 22일 SSG전 이후 2년 2개월 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 날짜로는 922일 만에 기록했다. 
정주현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눈시울을 붉히는 듯 했고,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12회 이전에 근육 경련이 있어서 빠르게 뛰지를 못한 것이었다. 
정주현은 연장 10회말 수비 때 1사 후 최지훈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주현은 올 시즌 5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5리 1홈런 11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손호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올 시즌 21경기(선발 17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SS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2승 1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5의 언터처블 투구 내용을 보였다.
LG 투수 임찬규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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