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속 홀로 빛난 '만회골 주인공' 황희찬, 무기력한 1-4 패배에도 7.4 높은 평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20 01: 12

만회 골의 주인공 황희찬(27, 울버햄튼)이 3점 차 대패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이 경기 전반전 15분 만에 미토마 가오루에게 실점을 내준 울버햄튼은 분위기를 내준 채 끌려갔다.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한 골을 더 내줬고 뒤이어 후반 6분과 10분 솔리 마치에게 두 골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0-4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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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이 필요했던 울버햄튼은 후반 10분 황희찬과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의 효과는 있었다. 특히 지난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교체로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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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직후 날랜 움직임을 보여준 황희찬은 후반 16분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 빛났다. 오른쪽에서 사라비아가 코너킥을 차 올렸고 낙하 지점을 완벽하게 포착한 황희찬은 두 발을 땅에 붙인 채로 머리를 갖다 대 절묘한 헤더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가로막는 브라이튼의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린 뒤 빠르고 저돌적인 드리블로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비어 있던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패스했지만, 아이트 누리가 터치 실수를 범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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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황희찬에게 7.4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3점 차 대패라는 점, 교체로 투입돼 비교적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높은 평가다.
황희찬은 추가시간까지 약 44분을 소화하면서 19번의 터치를 가져갔다. 그동안 패스 성공률 92%(12/13), 드리블 성공 1회, 기회창출 1회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1라운드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한 울버햄튼은 오는 26일 에버튼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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