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 시즌 첫 승’ 손흥민, 평점 7.7점 무난한 활약…결승골 사르 7.9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8.20 03: 45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이 주장으로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0으로 격파했다. 시즌 개막전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주장에 선임된 손흥민 풀타임을 뛰면서 주장으로서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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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서 공격을 맡았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중원에 섰다.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의 포백에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선취골을 넣고 머리 부상으로 교체됐던 로메로가 다행히 2경기 연속 선발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원톱에 섰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메이슨 마운트,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의 2선이었다. 카세미루가 공수를 조율하고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 비사카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가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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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곧바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시도했다.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슛은 빗나갔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역습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패스를 내줬다. 쿨루셉스키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오나나의 손에 잡혔다.
맨유는 전반 36분 페르난데스가 노마크에서 헤더를 날렸지만 어림없이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전 가장 좋은 찬스였다. 맨유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한 끗 차이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 37분 좌측면에서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을 받아줘야 할 히샬리송이 몸싸움에 밀려 넘어지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 40분 포로 역시 손흥민이 내준 공을 결정적 슈팅으로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았다. 튀어나온 공을 히샬리송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발은 허공을 갈랐다.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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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제골은 토트넘이 쐈다. 후반 4분 사르가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을 뚫고 내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사르가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홈 데뷔전을 가진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환호했다.
불과 1분 뒤 가르나초가 역습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토트넘 입장에서 엄청난 행운이었다.
후반 7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우도지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비카리오는 카세미루의 헤더를 결정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비카리오는 페르난데스의 슈팅까지 몸을 날려 막았다. 오프사이드였지만 맨유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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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16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쇼의 다리에 막혔다. 아쉽게 시즌 1호골이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히샬리송과 우도지를 빼고 벤 데이비스와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히샬리송은 교체에 불만을 품은 제스처를 취했다.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38분 페리시치가 준 패스에 데이비스가 헛발질을 했지만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교체로 들어간 두 선수가 추가골을 합작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토트넘의 승리가 확정되자 주장 손흥민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홈 개막전에서 대어 맨유를 잡은 팬들도 웃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풀타임을 뛴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결승골을 넣은 사르(7.9)와 미친 선방을 보여준 비카리오(7.8)에 이은 좋은 평가였다. 골대를 강타한 포로는 7.4를 받았다. 최전방에서 부진 끝에 교체된 히샬리송은 6.2로 저조했다.
맨유는 자책골을 넣은 마르티네스가 6.0으로 부진했다. 최전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래쉬포드는 5.9로 평가절하를 당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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