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축구의 神' 메시, 환상 감아차기→7G 연속골 폭발...벌써 10골 달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20 11: 25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가 또 한 번 강림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로버트 테일러-호세프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최전방에 나섰고, 벤자민 크레마스키-딕손 아로요-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원을 지켰다. 조르디 알바-카말 밀러-세르히 크립초우-디안드레 예들린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드레이크 캘린더가 골문에 자리했다.

[사진] 선제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

메시가 또다시 폭발했다. 그는 전반 23분 아크 부근에서 왼발 드리블로 수비를 제쳐낸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수 세 명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메시는 모두가 인정하는 축구계 GOAT(Greatest Of All Time)다. 그는 발롱도르를 7번 수상했고, 라리가를 10번이나 제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4차례 들어 올렸다. 리그 1과 코파 델 레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도 모두 정복했다.
마지막 퍼즐 조각이던 월드컵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진정한 GOAT 반열에 올랐다. 그는 무려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메시는 돌연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자 지난달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 입성했다. MLS는 유럽 무대에 비하면 축구 변방이지만, 많은 팬들은 메시의 존재 하나만으로 관심을 보내기 시작했다. 
메시는 자신이 왜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는 크루스 아술과 데뷔전서부터 후반 막판 프리킥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더니 이후 5경기에서 매경기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는 6경기에서 무려 9골 1도움을 몰아쳤다.
'꼴찌' 인터 마이애미도 180° 달라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15위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메시 영입 이후 6전 전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최근 6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무려 21골이나 된다.
메시의 발끝은 결승전에서도 식을 줄 몰랐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7경기 연속골이자 미국 무대 10번째 골을 터트렸다. 승부가 이대로 끝난다면, 인터 마이애미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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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 마이애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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