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포크’ 日 센가, ML 진출 첫 해 10승 달성…日 투수로는 7년 만에 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20 11: 50

 뉴욕 메츠의 센가 고다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10승을 기록했다.
센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센가는 시즌 10승(6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19로 리그 5위다. 빅리그 진출 첫 해에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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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마에다 겐타 이후 센가가 처음이다. 
센가는 1회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투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를 없애고, 유격수 땅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는 삼자범퇴, 3-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후 놀란 아레나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허용 후 안타를 맞았으나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5회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실점없이 막아냈고, 6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 삼진-3루수 땅볼-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메츠 타선은 홈런 3방을 때리며 13-2 대승을 거뒀다. 5회 보겔백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7-1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011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센가는 160km의 패스트볼과 ‘유령 포크’라고 불리는 포크볼이 주무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뉴욕 메츠는 센가와 5년간 7500만달러(약 1007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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