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63년 만의 우승’을 일궈내야 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이 확정됐다.
AFC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경기 시간 등을 포함한 대회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성인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경쟁한다.
먼저 한국은 내년 1월 15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월 20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1월 25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만난다.
당초 2023 AFC 아시안컵은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지가 카타르로 변경, 시기도 내년 초로 연기됐다.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린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12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한국이 만약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D조 2위다.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 중 한 팀이다. 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해있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클린스만호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아시안컵에 임한다. 1960년 이후 6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아시안컵 개막전과 결승전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해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장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곳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연장전까지 3-3 무승부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36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없던 메시는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아시안컵 조직위는 개막, 결승전을 루사일 스타디움이 아닌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상징성이 더 큰 루사일 스타디움이 새로 아시안컵 경기장 명단에 들면서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