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에 처음 들어왔을 때 3연속 우승은 사실 생각하지 못했어요.”
수줍은 미소와 함께 연신 상기된 얼굴이 그의 기쁨을 알 수 있었다. 과거 스타테일, KT를 거치면서 ‘스코어’ 고동빈 감독의 단짝이었던 ‘마파’ 원상연 코치는 친구와 함께 해낸 3연속 우승 소위 ‘쓰리핏’ 달성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면서 활짝 웃었다.
젠지는 지난 20일 오후 대전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과 T1과 경기서 상체와 하체 선수 전원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3-0 완승으로 우승컵을 세 시즌 연속 들어올렸다. 아울러 다가오는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LCK 1번시드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원상연 코치는 “사실 젠지 처음에 들어올 때 3연속 우승은 생각 하지 못했다. 매 대회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따라온 것 같다”고 환한 미소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4연속 결승 진출에 3연속 우승이은 그야말로 놀라운 성과. 고동빈 감독과 함께 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항상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자리에는 젠지가 있었다. 원 코치는 “경기 후 무대 우승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밴픽도 좋고 선수들도 좋지만., 무엇보다 선수단 전체가 조화가 잘 되면서 성적도 함께 따라온 거라고 믿고 싶다”고 답하면서 “그래도 결승 3-0은 생각 못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유독 좋았다. 밴픽도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할 정도로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모든 것이 어우러지며 거둔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서는 소감을 묻자 “젠지 오고 2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롤드컵은 한국에서 하는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고 생각했다. 두 번의 경험을 통해 각자 만의 피드백이나 노하우가 축척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원 코치는 “아직 롤드컵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1주일의 휴가가 끝나면 스코어 감독님과 무성 코치와 회의를 통해 정확한 계획을 잡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원상연 코치는 “4회 연속 결승, 3연속 우승에는 무엇보다 스코어 감독과 무성 코치의 고생이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팬 분들께서 그 점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무엇보다 역할 분배가 잘 됐다. 역할 분배의 첫 이야기는 단장님이 잡아주셨다. 3명이 확실하게 역할을 분배하면서 스코어 감독님은 전체적인 것을 다 보면서 미드-정글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무성 코치는 도란을, 저는 는 봇 듀오를 전문적으로 보면서 더 효율이 나왔다. 잘 따라와준 선수들과 이지훈 단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