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토트넘을 위해 희생을 자처한 주장 손흥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8.23 08: 32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이 토트넘 동료들을 위해 희생을 자처하고 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0으로 격파했다. 시즌 개막전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과 희생이 만든 승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해리 케인이 빠진 뒤 토트넘의 골 결정력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히샬리송이 두 경기 연속 최전방에 섰지만 해리 케인에 비해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동료들이 골로 넣지 못하는 답답한 장면이 계속 반복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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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데 주력했다. 전반전 슈팅이 없었던 손흥민은 후반 16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쇼의 다리에 막혔다. 아쉽게 시즌 1호골은 터지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교체된 후 손흥민은 원톱으로 올라섰다. 그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풀타임을 뛰었지만 안타깝게도 골은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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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을 안아주면서 한마디씩 했다. ‘리틀 쏘니’로 불리는 사르는 골 세리머니를 한 뒤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주장으로서 손흥민의 행동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에 대해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의 공백을 메우려면 모두가 한 발씩 더 뛰어야 한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11-20명의 선수가 있다. 20-30골씩 넣어주던 케인이 빠졌다.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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