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욱과 주성원이 굉장히 친한 것 같다. 주성원이 임병욱의 안타를 만들어줬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22일 경기에 나왔던 주성원의 타구맞음 아웃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이 0-5로 지고 있는 5회말 2사 1, 3루에서 임병욱은 2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1루주자 주성원이 2루로 달려가다가 이 타구를 피하지 못하고 맞고 말았고 아웃이 선언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 타구는 임병욱의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임병욱과 주성원이 굉장히 친한 것 같다. 주성원이 임병욱의 안타를 만들어줬다”라며 웃은 홍원기 감독은 “주성원은 외야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비도 거칠고 가다듬어야 할 점이 많다. 그렇지만 오른손 타자로 굉장한 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미래가 밝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필요할 뿐이다. 어제 장면도 분명 나와서는 안될 장면이지만 앞으로 그런 플레이는 두 번 다시 하지 않게끔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성원이 타구에 맞지 않았다면 임병욱이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지 묻는 질문에 홍원기 감독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임병욱이 빠르다고는 하는데 강승호의 송구가 느려서 아웃이 됐을지 그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주자가 타구에 맞는 그것 자체가 나와서는 안될 플레이다”라고 답했다.
지난 경기 선발등판한 김선기는 4이닝 8피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 때문에 대량실점하기는 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홍원기 감독은 “3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고전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어제 투구 내용은 굉장히 인상깊게 봤다. 이번주 일요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김선기가 선발등판하는게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김선기와 함께 5선발 후보로 거론된 신인투수 오상원은 이날 2군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지만 김성진이 감기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당분간 1군에서 불펜으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키움은 이날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이주형(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전병우(1루수)-김동헌(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장재영이다.
지난 경기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김웅빈은 김성진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박주홍이 1군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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