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료가 소환한 SON..."최고의 어시? 쏘니 70m 드리블 푸스카스 내 덕인거 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24 07: 44

과거 토트넘서 손흥민-해리 케인-크리스티안 에릭센-델레 알리와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24일(한국시간) 과거 손흥민과 자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만든 '환상의 도움'을 언급하며 세간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0여 미터를 질주하며 무려 6명의 선수를 따돌리고 원더골을 넣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2020년 FIFA가 주는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내 인생 최고의 골이다. 원래 델레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했지만 찾지 못해서 직접 끝까지 달렸다. 골을 넣어서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 장면은 PL을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수차례 언급되고 있다. 앞서 2021년 미국 NBC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30대 명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28번째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NBC는 “손흥민의 골은 마치 마라도나가 강림한 듯했다. 손흥민의 골은 그 해 최고의 골이었고,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이 골이 최고라는데 큰 이견이 없었다"고 극찬했다.
심지어 PL 사무국 공식 발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솔로골 후보 10개를 선정한 것에도 손흥민의 원더골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고 솔로골 후보를 살펴보면 쟁쟁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나온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 그리고 2003-2004 시즌 리버풀과 경기서 나온 티에리 앙리의 골 등이 있었다. 
비록 팬투표에서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손흥민의 골의 임팩트는 역대급이었던 것이 사실.
재미있는 점은 이 골 장면에서 베르통언이 도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바로 수비 진영에서 베르통언이 상대 공격수를 견제하면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할 것을 손흥민이 잡고 70m를 달려 골을 넣었기에 도움으로 기록된 것이다.
베르통언은 최고의 도움을 묻는 토크 스포츠의 질문에 대해 "너 내가 쏘니 환상 골 만들어준 것 기억하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토트넘 팬들 역시 "맞다. 베르통언의 패스 때문에 손흥민이 푸스카스를 탈 수 있었다"라거나 "슈퍼 얀 당신이 그립습니다"라고 애틋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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