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항저우 AG 목표는 종합 3위...세대교체 중, 격차 줄이고 있어" [진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24 12: 07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종합 3위였다. 목표 금메달 수는 45~50개.
대한체육회는 24일 오전 11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D-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과 김우진(양궁), 김우민(수영), 신유빈(탁구), 구본길(펜싱) 등 각 종목 유명 선수와 지도자가 참석해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4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3.08.24 /ksl0919@osen.co.kr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아시안게임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펜더믹으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리게 됐다. 대회 연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꿈의 무대인 아시안게임에서 실력을 펼치기 위해 이 시간에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해 최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세계속 스포츠 리더로 성장해 성숙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흐름 속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고 국민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최윤 선수단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3.08.24 /ksl0919@osen.co.kr
최윤 선수단장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단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다. 이런 제가 선수단장을 맡은 것은 한국에 계시는 5,200만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드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 기량을 이번 대회를 통해 발휘하고 좋은 성적 낼 것이라 약속한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최윤 단장은 "새로운 룰과 변경점을 하나 하나 챙겨 억울한 실격과 경기가 없도록 챙기겠다. 늘 주목받는 인기 선수, 스포츠 종목은 꾸준히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제가 비인기 스포츠, 비인지 스포츠 럭비를 맡고 있는 만큼 다양한 비인기 스포츠 선수들은 여러분의 응원과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심 가져주시고 평상시 자신이 사랑하는 종목, 해왔던 선수들의 노력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4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장재근 선수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3.08.24 /ksl0919@osen.co.kr
장재근 선수촌장은 "대회 개막 30일을 앞두고 있다. 마음이 떨린다. 매일 어떻게 좋은 결과를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 선수촌장으로서 선수들과 함께 국민여러분께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러 시스템 변화를 통해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뜨거운 열정과 열기가 국민들께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기홍 회장은 이번 대회 목표가 종합 3위, 금메달 45~50개 획득이라고 밝혔다.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한국은 3위(금메달 49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시 대회가 마무리된 뒤 대한체육회는 경기력을 끌어 올려 다음 대회에서 2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말과 맞지 않는 목표를 제시한 체육회다.
이에 이기홍 회장은 "목표는 이렇게 썼습니다만,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하루이틀 사이에 경기력이 올라올 수 없었다. 코로나펜데믹 상황 이후 훈련이 원활하지 못했다. 훈련 빈도도 약해졌고 주요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 올림픽을 통해 우리보다 10배 더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우린 현재 격차를 줄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일본과 금메달 차이가 컸다. 최소 10개 이상은 회복이 될 것"이라며 "격차가 줄어들 것이다. 바둑, 브레이킹 등 생소한 종목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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