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안세영, 46년만의 韓 배드민턴 단식 세계 정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8.27 22: 48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배트민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배드민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46년 동안 이어져 온 한국의 단식 무관을 끊고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안세영과 맞붙은 마린은 세계랭킹 6위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을 3번이나 제패한 강자다.
그러나 안지영은 쉴새없이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그 결과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잘 즐겼다. 그래서 이겼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의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안세영은 최근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최근 12번 세계대회에 나가 8번 우승, 3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혼합 복식도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조는 세계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승재-채유정은 2003년 이후 김동문-라경민 짝 이후 혼합 복식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