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더 이상 아무 것도 부수지 말라" 메츠 바람 통했다, 4타수 무안타 침묵 [LAA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8.28 06: 13

‘더 이상 아무 것도 부수지 말아 달라,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 중앙 전광판에는 선수 소개와 함께 이런 문구가 떴다. 전날에 ‘수리비 청구서를 보내겠다’는 문구를 띄운 데 이어 이날은 오타니에게 재치있게 부탁하는 메시지였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츠전에서 오타니는 1회 우측 외야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시속 173km 타구가 띠 전광판을 파손하면서 메츠 구단이 수리비 청구서를 보내겠다는 장난스런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 '더 이상 아무 것도 부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가 띄워졌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28일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부수지 말아 달라’는 부탁에 가까운 메시지를 띄웠다. 메츠 구단의 간곡한 바람 덕인지 이날 오타니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3할7리에서 3할5리(476타수 145안타)로 떨어졌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츠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구째 슬라이더를 잘 밀어쳤지만 좌익수 라파엘 오르테가 정면으로 갔다. 
3회에는 피터슨의 4구째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6회에도 피터슨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는 우완 드류 스미스의 6구째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 아웃. 
[사진] 뉴욕 메츠 라파엘 오르테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관중들이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