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퇴출” 허진·노제, ‘갑질논란’에 이미지 금 간 연예인[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8.28 22: 40

‘갑질 논란’으로 이미지에 금이 간 연예인들이 있다. 이미지 타격 후 회복하지 못한 채 조용히 지내고 있는 연예인들이 있는 반면 재기에 성공해 다시 활동을 펼치는 연예인들도 있다.  
♦︎ 허진, 갑질 논란으로 연예계 퇴출
배우 허진은 갑질로 연예계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허진은 “당대 최고배우 고 신성일보다 높은 출연료를 받기도 했다”고 화려한 과거를 전했다. 전국 연극 콩쿠르에서 수상하기도 했던 허진은 김수미, 고 김영애와 동기였다. 무명시절 없이 주옥같은 작품에 출연해 승승장구 해 일찍 부와 인기를 누렸다. 

허진은 “나는 우쭐이 하늘을 찔러서 다른 사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며 “어린시절 감사함을 몰랐다. 날 섭외하는 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제작진이 좋은 거라 생각해서 방송국 국장과 소리 지르고 싸우기도 했다”며 민망해 했다. 
이어 "막내라 애지중지하게 자랐다”며 뛰어난 예체능 실력으로 돋보였던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허진은 “학교에서도 특별대우 받아서 커서도 특별하려고 했다”며 “사회생활은 고개 숙여야 하는데 방송국에서도 최고상을 주니 보이는게 없었다. 내 멋대로였다”고 반성했다.
제작진과 잦은 마찰로 허진은 결국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한 35년 쉰것 같다. 지금도 연속극 출연은 힘든 상황이다”며 긴 공백기가 자신의 탓인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허진은 “데뷔보다 재기의 기회가 더 힘들었다. 반성 후 재기하려 해도 이미 신뢰가 무너졌다”고 털어놓았다. 
허진은 오랜 공백으로 수입이 없었고 일주일을 칠백원으로 버텨야 했다. 허진은 “자존심 때문에 차마 애기 못해 일주일 내내 7백원 뿐이었다”며 “처절하게 몸부림을 쳐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다. 약은 못 먹고 이대로 굶어 있다가 가야지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허진은 강부자 덕에 어렵게 연기에 복귀했다. 강부자가 김수현 작가에게 부탁해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가정부 역할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서 웨이비 노제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10.28/rumi@osen.co.kr
♦︎ 노제, 광고 갑질논란으로 이미지 추락
댄서 노제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와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 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종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도 폭발적인 사랑으로 한 순간에 스타가 된 노제는 꽃길만 펼쳐지는 줄 알았는데 갑질논란으로 이미지가 단번에 추락했다. 
노제는 2022년 7월 SNS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노제와 광고를 진행한 한 중소 업체 관계자는 게시물 1개에 수천만 원을 주고 노제 측과 계약했지만, 요청한 날짜에 올라오지 않았고, 기한이 지난 후에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폭로했다. 또 중소 업체 광고 아이템 게시물은 삭제하고, 명품 브랜드의 게시물만 남겨뒀다고 주장했다. 실제 노제는 그렇게 했고 중소업체들의 요청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면서 명품 브랜드 관련 게시글은 수개월째 남겨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이 심화되자 노제는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사과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결국 노제는 광고 갑질 논란으로 ‘연예인병’ 이미지가 씌워졌고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했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또 논란에 휩싸였고 소속사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했지만 이미지는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지난 5월 가수 태양의 백댄서로 활동을 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조용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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