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악산' 측이 원주시의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구룡사 신도회의 보이콧 움직임에도 예정된 시사회를 진행한다.
28일 오후 영화 '치악산' 측 관계자는 OSEN에 "31일 예정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그대로 열린다"며 "당일 오후 VIP 시사회도 진행하지만, 따로 포토월을 하는 등 대규모로 하진 않는다. 가족 시사회 개념이라서 공식적인 포토월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치악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되고, 상영 직후에는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등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도 열린다. 이미 언론 매체에 취재 요청 메일을 보내 사전 신청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첫 공식 행사를 앞두고 작품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졌다. 실제로 존재하는 치악산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원주시가 제목 변경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상영 금지 가처분 등 법적조치를 한 가운데, 구룡사 신도회도 개봉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
'치악산'은 강원 원주의 '치악산 괴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포영화다.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작품. 1980년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발견돼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은 아니다.
원주시 측은 '치악산'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물론이고 영화 상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원주 치악산 구룡사 신도연합은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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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