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연중무휴 부부가 등장했다.
28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집과 일터에서 하루종일 함께 하는 연중무휴 부부가 등장했다.
부부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월매출 6800만원이라고 말했지만 극심한 갈등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업무 분배가 되지 않아 서로 동분서주했고 음식이 나가는 순서부터 레시피까지 다투기 시작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오늘은 내가 아니라 백종원씨를 불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오은영은 "남편은 계획적이다. 원칙대로 가야 잘 해내고 그게 반복되면 기술이 늘어나는 스타일이다. 근데 아내가 보기엔 원칙 없이 하니까 불안해 보일 수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오은영은 "반복이 되면 주방에 들어가기 싫어질 거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가게로 들어와 가게 안 쪽에 있는 쪽방에서 머물렀다. 아내는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을 구할까 고민했는데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 사이 남편은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소주 5병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계산을 하고 아이들을 봐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부부는 자정이 다 돼서야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아내는 "화는 나지만 남편이 맨날 힘들다고 하니까 내가 해야지 이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지인들이 오면 가끔 한 잔씩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김응수는 "영업중인데 저렇게 술을 마시면 안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생활비를 벌려면 일하는 게 맞다. 생업은 해야한다"라며 "아이들이 먹는 게 너무 부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반찬을 해줘도 안 먹는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든 배 부르게 해야하니까"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상황은 이해한다. 형제가 정말 사이 좋게 지내는 것 같다. 근데 좁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아이들이 핸드폰을 보고 있다. 그 부분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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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