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2득점 활약’ 복귀전 펄펄 날아다닌 에레디아, SSG 천군만마 얻었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30 23: 00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2)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에레디아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SG가 0-1로 선취점을 허용한 1회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는 키움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가 3-1로 앞선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날렸고 박성한의 안타에 이어서 터진 하재훈의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2사 1,3루 SSG 에레디아가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8.30 /cej@osen.co.kr

4회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에레디아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5회 2사 1, 3루에서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하재훈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도 더했다. 7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OSEN DB
에레디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85경기 타율 3할3푼2리(325타수 108안타) 11홈런 58타점 OPS .888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좌측 장요근 염좌 부상 때문에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지난 29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에레디아는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복귀전을 하루 미뤘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에레디아는 일단 내일까지는 지명타자로 나가고 주말에는 한 경기 정도 수비를 할 것 같다. 계획은 그렇게 되어 있지만 오늘 경기하는 모습을 봐야한다”라고 에레디아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돌아와서 잘 쳐주면 너무 좋다”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확실히 에레디아가 돌아오니 라인업을 짤 때 편해졌다. 타율이 보장된 선수들은 대체로 공을 잘 본다. 안타를 치려면 눈이 좋아야 한다. 에레디아는 쳐서 안타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팀에 큰 힘이 된다”라며 에레디아의 활약을 기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시 살아났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 에레디아는 "어떤 선수도 부상을 예상할 순 없다.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해 힘들었지만 열심히 재활했다. 빠른 시간 내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몸상태는 완벽하다. 타석에서 공을 보거나 베이스러닝을 하는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부상 이후 복귀이기에 아직 불안감은 있어 경기 중 100%로 움직여보진 못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끌어 올려 보겠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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