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못해도 안타는 계속 친다' 오타니, 3경기 연속 안타…에인절스 10-8 승리 [LAA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31 07: 55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하지만 타자로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고 있다.
에인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0-8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투수는 못하고 있지만, 타자로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3경기에서 5안타 3타점을 올렸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5구째 82.4마일의 체인지업에 당했다.
에인절스는 2회초 로건 오호프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어 헌터 렌프로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선제점을 가져갔지만, 2회말 경기는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고 경기는 결국 원점이 됐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재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1사 1루에서 산체스의 초구를 노렸다가 92.1마일의 싱커를 쳤고 1루수 앞 땅볼이 됐다.
경기는 5회초 바뀌었다. 첫 타자 렌프로가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상대 투수 실책이 나왔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사이 3루 주자 렌프로가 홈을 통과했고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놀란 샤뉴엘이 투수 앞 땅볼을 쳐 2루 주자 에스코바가 아웃됐다. 루이스 렌히포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타니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브랜든 드루리가 바뀐 투수 제프 호프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다.
5-2로 달아난 에인절스는 5회말 1실점, 6회말 추가 3실점으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이후 오타니가 볼넷을 골랐고 드루리도 볼넷을 고르면서 찬스가 이어졌다. 랜달 그리척이 중전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호프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렌프로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루 주자 오타니부터 2루 주자 드루리까지 홈을 통과했다.
에인절스는 8회말 브라이스 하퍼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지만 9회초 렌히포의 희생플라이, 오타니 헛스윙 삼진 이후 드루리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재역전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를 올려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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