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G 남았는데 7.5G 차…김하성 맹활약에도 SD는 끝내기 패배, "PS 희망은 사라졌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31 19: 20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을야구 희망이 희미해졌다.
샌디에이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4-5로 졌다.
선제점은 샌디에이고 몫이었다.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고, 팀의 첫 득점 주자가 됐다. 2회에는 더 달아나는 적시타도 때렸다.

[사진] 샌디에이고 투수 조쉬 헤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3경기에서 5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3-3으로 맞선 7회초 후안 소토의 좌중간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회말 조쉬 헤이더가 2사 2루에서 토미 에드먼에게 3구째에 시속 97.2마일(약 156km)의 싱커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내주면서 경기가 뒤집히면서 종료됐다.
[사진] 토미 에드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기쁨 나누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에드먼은 헤이더의 시속 97.2마일의 빠른 공을 쳤다. 헤이더는 고개를 잠시 떨궜다가 뒤를 돌아봤다. 타구가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이 있는 부시 스타디움의 우중간 외야 담장 너머로 떨어졌을 때,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는 숙인 채 덕아웃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승률 5할 이하로 떨어졌다. 28경기 남은 상태에서 와일드카드 자리에서 7.5경기 차로 뒤처져있다”며 “일주일 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어느 정도 희망을 품었지만  밀워키전과 세인트루이스전을 치르면서 어려워졌다”고 했다.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은 헤이더는 “뜻대로 되든, 안 되든 싸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만두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끝까지 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지난 26일 밀워키전부터 이날 세인트루이스전까지 1승 5패로 좋지 않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멜빈 감독은 “모두에게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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