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랭킹 3위까지도 가능” 3년 연속 4관왕 노리는 日 특급 에이스, 벌써 ML 관심 폭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01 05: 00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미국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차지한 야마모토는 올 시즌에도 18경기(127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1.42, 탈삼진 128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탈삼진에서는 타네이치 아츠키(지바롯데, 136개),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130개)에 이어 3위이지만,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706)은 퍼시픽리그 1위다. 탈삼진에서도 역전이 가능하다. 3연 연속 4관왕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다가오는 오프시즌 FA 랭킹 톱10을 발표하면서 보너스로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야마모토를 언급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오릭스에서 포스팅을 통해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라고 야마모토를 소개한 MLB.com은 “그는 흥미로운 투수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지난 2년 동안 사와무라상(일본의 사이영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모두 수상했다. 그리고 스카우트들은 10년 전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양키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야마모토도 곧바로 빅리그 1선발 혹은 2선발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분석했다.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마모토는 최고 시속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스플리터가 주무기다. 일본투수들의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994억원)에 계약한 센가 코다이도 포크볼을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 24경기(136⅓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 
만 30세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센가와 달리 야마모토는 내년에도 시즌 절반 정도를 만 25세로 보내게 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야마모토를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3월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경기(7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국제무대 검증까지 끝낸 것도 가산점이 될 수 있다.
MLB.com은 “만약 야마모토가 공식적으로 포스팅 된다면 이 랭킹에서 5위까지 올라올 것이다. 어쩌면 3위 안쪽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com이 공개한 FA 랭킹은 1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2위 코디 벨린저(컵스), 3위 맷 채프먼(토론토), 4위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5위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6위 훌리오 유리아스(다저스), 7위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8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9위 루카스 지올리토(에인절스), 10위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순이다.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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