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진해지는 故 장진영의 '국화꽃 향기' [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9.01 14: 30

벌써 14년이 흘렀지만, 더 깊고 진해지는 고(故) 장진영의 ‘국화꽃 향기’다.
배우 장진영의 우리 곁을 떠난 지 14년이 흘렀다. 너무 앞당겨 찾아온 이별에 충격과 슬픔이 가득했던 날이 어느덧 14년이 지난 현재, 고 장진영의 사랑하는 이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그리워하고 있었다. 대중과 팬들에게도 장진영은 여전히 진한 ‘국화꽃 향기’로 남아 이맘 때 늘 찾아왔다.
고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위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1년 만에, 37세의 젊은 나이로 너무 갑작스럽고 일찍 우리의 곁을 떠나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화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그리고 믿음직하고 감동을 주는 배우였던 만큼 그가 남긴 명작들은 여전히 영화 팬들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만큼 고 장진영이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많이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짧은 단발 헤어스타일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며 아이콘 같은 존재였다. 세련되면서도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행을 이끌었다. 영화 ‘소름’에서는 강렬함을 선사했다면, ‘싱글즈’에서는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거침 없이 드러냈다. 그리고 ‘청연’에서는 인류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을 연기하며 시대를 앞서는 당당한 자신감을 담았다. 장진영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고 장진영의 작품을 대표하는 영화 ‘국화꽃 향기’는 그녀가 떠난 이맘 때즈음에 꼭 생각나는 작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저예산 공포영화부터 로맨틱 코미디, 진한 멜로까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 장진영은 ‘국화꽃 향기’와 잘 어울렸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떠난 그녀이기에 더욱 대중의 마음 속에 남는 작품이기도 했다.
고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4년이 흘렀지만, 영화 팬들에게도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나 기억은 여전했다. 많은 인상적인 캐릭터와 작품을 남기고 간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고 장진영의 향기는 점점 더 진해지고 있는 것. 14주기를 맞은 현재까지도 팬들은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갈수록 진해지는 고 장진영의 ‘국화꽃 향기’, 가을이라 더 떠오르는 여전히 아름다운 배우의 흔적이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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