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냐, ML 역사상 최초 30홈런-60도루…베츠 연타석 홈런 응수했지만 '다저스 패배' [LA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01 14: 09

내셔널리그(NL) MVP 후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30홈런-6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또 다른 MVP 후보인 다저스 무키 베츠(31)도 시즌 37~38호 연타석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쿠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회 시즌 30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 활약으로 애틀랜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다저스 우완 선발 랜스 린에게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아쿠냐는 2회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린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3.7마일(150.8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0.5마일(177.8km), 비거리 429피트(130.8m), 발사각 23도.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최다 61도루를 기록 중이던 아쿠냐는 30홈런을 돌파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30홈런-6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0도루 고지를 밟은 데 이어 30홈런까지 넘기며 메이저리그 최초 30-60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9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친 아쿠냐는 도루를 62개로 늘렸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랜스 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쿠냐의 만루 홈런에 이어 오스틴 라일리의 시즌 32호 홈런까지 터진 애틀랜타가 2회에만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 선발 린은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10패(10승)째. 다저스에 온 뒤 첫 패전이었다. 
다저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베츠가 5회 스리런 홈런에 이어 7회 솔로포로 시즌 37~38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장식했다. 그 사이 8회 마이클 부시의 시즌 2호 솔로 홈런도 나온 다저스는 8회 맥스 먼시의 시즌 32호 솔로 홈런으로 7-8, 1점차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9회 애틀랜타는 마무리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를 올렸지만 다저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선두타자 베츠가 우측 펜스 앞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아쿠냐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지만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과 윌 스미스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먼시가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뜬공으로 잡혀 아쉬움을 삼켰고, 다음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LA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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