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 후회막심 "여긴 지옥..어리석었다" 심경 고백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9.01 19: 13

가수 남태현이 필로폰 투약으로 논란이 된 남태현이 자신의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1일 남태현이 개인 채널을 통해 '나는 남태현이다' 첫 번째 이야기'이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남태현은 어딘가 이동하는 모습으로 카메라를 켰다. 그는 “나는 남태현, 가수다”며 자신을 소개,“한 때는 잘 나갔었다 돈도 많이 벌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무표정한 모습으로 길을 걸었다. 거리에서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없었다.남태현은 “보다시피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 한명 없다 왕년에 이런 얘기나 하며 자기 위로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칭하기도 했다.

남태현은 뒤늦은 후회가 밀려온 듯 했다. 그는 “나는 참 어리석었다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되어 세상이 다 내것만 같았다”며“어딜가도 환영받고 주변사람들이 날 띄어줬으며 늘 주인공같은 시간을 보냈다, 영원할 줄 알았다”며 후회 막심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버스에 탑승한 남태현은 창가에 길거리를 보며 생각에 빠졌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연습생 생활을 죽기살기로 버텼고그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 그 결실은 너무나 달콤했고 매일같이 그 열매를 따먹었다”며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흘러가, 그저 그 열매를 먹기 바빴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자신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을 ‘과즙이 꽉찬 열매’라 칭한 남태현은 “열매들이 가득했던 나의 나무는 어느새 꺾여버렸다 ,세상 무서운 줄 몰라, 젊은 패기와 교만으로 가득했다”며 “결국 나의 날개는 부러졌고 땅에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높이 날았던 탓일까, 추락은 무섭도록 빨랐고 땅에 떨어졌을 때 나의 온 몸이 산산조각이 났다”며 “하늘을 날 땐 몰랐는데땅에 떨어져보니 내 눈 앞에 세상은 너무나 높고 바쁘게만 흘러간다, 모르겠다, 솔직히 막막하기만 하다”며 후회, 이어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라며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남태현의 독백은 계속됐다. 그는 “나는 그저 운이 좋았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노력을 똑같이 했을 뿐 ,운이 너무 좋아서 높은 하늘에 잠시 날아본 것이구나”라면서 “이곳은 그저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평범한 세상. 내 몸은 온통 망가져서 걷기조차 쉽지 않다 누구나 걸음마를 떼고 걷고, 뛰기 시작해 넘어지더라도 눈 앞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구나 , 나도 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자신이 일하는 한 식당에 도착한 남태현은 ‘나는 가수다 난 음악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타 하니씩 시작하려 한다”며“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욕심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다”며 지금 눈 앞에 놓인 상황을 극복하려는 모습.그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그렇게 살아가려 한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라며 피아노 앞에 앉았고 활동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다시 시작을 외쳤다.  /ssu0818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