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자폐스펙트럼과 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소견이 보인 금쪽이가 출연, 오은영이 현실조언을 건넸다.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남매를 키우고 있는 금쪽이 부모가 출연, 금쪽이 모친은 “순한 아이인데또리 집단에서 사회성이 떨어져, 돌발행동이 답답하기도 하다”며 고민을 전했다.금쪽이에게 가족들이 예의를 주시하며 눈치본다는 것.
금쪽이에 대해 모친은 48개월부터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언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우리와 함께일 땐 평범한데 남들에게도 평범해보일까 싶다”고 했다. 오은영은 “주변에 발달이 늦은 아이들이 꽤 많아, 치료 개입이 필요할지 부모 관심이 아이 성장에 직결된다”며 관찰을 시작했다.
일상을 들여다봤다. 문제에 집중하지 않던 아이. 교사는 학생에게 “읽기 독립이 되지 않아 2년 이상 뒤처진 7세 수준학습이 부진해져, 내년에 더 떨어질 수 있다”며 걱정했고 모친은 눈물을 보였다. 모친은 “5세 때 유치원 들어가니 또래에 비해 말이 느리다고 해, 그 때부터 다양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은 “더 근본적인 문제는 국어보다 언어기능”이라며 언어발달의 문제를 지적했다.늦은 언어발달이 문제일지, 아이는 막무가내 행동으로 생떼를 부리기도 했다. 모친은 앉으나서나 금쪽이 걱정 뿐. 자폐증상이 혹시 있을지 걱정했다. 자폐 스펙트럼 검사를 했을 때 당시 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소견을 받아 3년간 약물복용 중이라는 것.모친은 “이 전엔 자폐소견 없음을 확인했는데 몇달 전 심리검사를 받아, 2년 만에 자폐 양상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아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자페 스펙트럼에 대해 설명,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빗대어 자폐의 예후가 다양해진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는지 핵심 증상이 있다며 자폐스펙트럼 증상이 있을지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다.
장소불문, 앞자리를 차지하는데 집착하는 금쪽이 모습에 오은용은 “잠깐만요”라며 모니터를 멈췄다. 고집하는 행동이 또 있는지 묻자 자신의 기준에 어긋나면 아이가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는 것. 오은영은 자폐적 핵심 증상에 대해 언급, “R.R.F (의미없는 행동과 소리를 반복, 의식절차, 집착)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 중 세 가지 모두 양상이 보인다고 했다.
오은영은 “자폐스펙트럼에서 언어기능을 획득하느냐가 중요해 인지기능 발달도 중요하다”며 “금쪽인조기발견과 꾸준한 훈련으로 가장 기본적인 언어소통이 가능해져, 많이 애 쓰셨다”고 말해 모친을 울컥하게 했다. 모친도 “방향을 잘 잡아 부모로 역할을 잘할 것”이라 말했다.
이 가운데 동생을 케어하는 첫째의 고충이 그려졌다. 첫째는 오래 전부터 동생을 챙긴 듯 “동생 대변처리가 힘들다내가 왜 첫째인 걸까? 첫째는 웁니다”며 친구들에게 투정을 부리는 모습. 이에 모친은 “아이에게 부탁했던 건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지 몰랐다”며 놀랐다.
오은영은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은 일상생활을 해나갈 때 어떤 길이 만들어지냐가 중요해 루틴이 바꾸기 힘들기 때문. 대변을 타인의 손으로 처리한 다면, 자신의 기능을 못 한다 누군가 뒤처리해주는 길로 굳어지면 바꾸기 어렵다”며 조언,그리고 부모처럼 무거운 책임감 느끼는 첫째도 걱정한 오은영은 “나이대애 맞는 경험이 필요한데 어린 나이에 부모 역할을 많이하고 있다”며 부모화된 아이를 보며 “마음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는 “나도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많은 걸 양보하라고 한다”며 눈물, “그냥 저를 신경쓰지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한다”며 부모의 아픔이 자신 탓인 듯 눈물을 흘렸다. 그러더니 아픈 동생을 바라보던 첫째는 “가족은 내 목숨같은 존재, 사랑하기 때문 가족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것”이라며 “가끔씩 화내지만 누나가 사랑하고 미안한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오은영은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 부모들에게 말하고 싶어, 자폐 스펙트럼은 부모 잘못이 아니다”며“지나친 죄책감을 갖지 않길, 너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에겐 특별한 책임감이 아닌 네 인생을 발전 시키는 것이 네 역할이라 말해주길, 또 부모의 고른 관심도 필요해 상황에 필요한 말과 행동을 연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