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힘..혜리, 갑질 외항사 공개 저격으로 받아낸 사과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9.01 22: 40

유명인의 힘이었을까.
그룹 걸스데이 출신 연기자 혜리가 외항사의 ‘갑질’ 폭로 이후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냈다. 해당 항공사는 과거에도 인종차별부터 갑질 논란까지 여러 번 구설에 올랐던 항공사. 혜리는 해당 항공사의 불합리한 조치를 저격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남겼고, 화제가 되면서 사과를 받아낸 것이었다. 혜리라는 유명인의 힘이기도 했다.
혜리는 앞서 지난 달 31일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 환불도 못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 그레이드 될 수가 있난요.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조심하시기를”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3일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앞 광장에서 한 향수브랜드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가 열렸다.가수 겸 배우 혜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03 / soul1014@osen.co.kr

이와 함께 혜리는 해당 항공사의 비행기 티켓이 담겨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 혜리의 공개 저격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고, 이후 혜리는 국내 항공사가 아닌 외항사라고 알렸다. 혜리 뿐만 아니라 간혹 해당 문제를 겪는 승객이 과거에도 있었고, 특히 해당 항공사는 인종차별과 갑질 등의 횡포로 논란이 된 바 있어 비난이 더 거세졌다.
그리고 결국 해당 항공사는 갑질 피해를 당한 혜리의 저격을 받고 움직였다. 델타항공 측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혜리의 항공편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가 작은 기종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일등석을 구매한 일부 고객이 불가피하게 이코노미석에 수용됐다. 이번 건의 경우 차액에 대한 금액은 환불 처리 진행 중이다. 불편하게 해 죄송하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연락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편은 겪은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물론, 혜리가 지적했던 ‘환불도 못해준다’는 입장도 변경했다. 델타항공사 측은 퍼스트클래스에서 이코노미 좌석으로 배정, 이에 대한 차액을 환불 처리 진행하며 논란으로 번진 사태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결국 유명인의 공개 저격으로 뒤늦게 움직인 항공사였다. 혜리가 공개적으로 횡포를 폭로하며 공론화시켰기에 사과를 받아냈고, 후속 조치도 취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혜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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