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종영 D-1..조병규 "무거운 부담감+책임감..심정적으로 드러내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9.02 20: 26

카운터즈와 악귀즈가 tvN ‘경이로운 소문2’ 속 명장면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이하. ‘경이로운 소문2’) 11회, 12회에서는 결국 필광을 죽이고 그의 힘까지 모두 흡수해 ‘완전한 악’이 된 마주석! 모두를 구하기 위해 더 단단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의 마지막 한 방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오는 3일(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환상의 케미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카운터즈’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유인수(나적봉)와 함께 ‘악귀즈’ 진선규(마주석 역), 강기영(필광 역), 김히어라(겔리 역)가 종영을 앞두고 ‘경이로운 소문2’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 관심을 높인다.

이 가운데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2’가 탄생시킨 수많은 명장면에서도 9회, 소문이 다시 코마에 빠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에 조병규는 “웹툰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다며 “카운터로서 무거운 부담감과 책임감을 심정적으로 드러내야 했던 장면이라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준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가지를 꼽았다. 우선 3회, 가모탁이 홀로 맹훈련에 돌입한 장면을 선택한 유준상은 “이 장면을 위해 지독하게 훈련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었기에 잊히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유준상은 11회, 소문과 가모탁의 대립 장면을 꼽았고 “소문이와 싸우는 장면은 촬영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후 12회에서 카운터 모두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소문이를 지키기 위해 나선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촬영 당시 모두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라며 흥미진진한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세정은 9회, 겔리와 함께 한 컨테이너 액션 장면을 택했다. 김세정은 “실제 암흑 속 싸움에 대한 연출법을 처음 보기도 했고, 그 당시 나오는 장면 모두 너무 멋졌다. 심지어 유선동 감독님께서 내게 그 씬에 대한 내레이션을 직접 써보는 걸 권해주셔서 대사에 참여해 본 유일한 장면이기도 하다. 생소한 경험이었고, 잘 써보고 싶은 마음에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라면서 “어둠 속에서 싸우는 도하나와 겔리를 어둠과 연관된 악의 무리로 엮어 이야기를 풀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대사를 이어 나갔고, 그래서인지 내 다른 업인 작사 작업을 하는 기분도 들었다. 게다가 겔리를 소환하는 장면이면서도 즐거웠던 히어라 선배와의 마지막 촬영이라는 아쉬움에 기억에 남는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염혜란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12회, 마주석과의 엔드게임을 언급했다. 염혜란은 “가족과 같은 카운터들과 함께 최종 대결을 하던 장면이 떠오른다”라면서 “’경이로운 소문’ 시즌1부터 함께 해온 시간이 떠오르면서 한마음이 된 느낌이었다. 시청자들에게도 그 기운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해 여운을 더했다.
이에 반해 유인수는 본인 장면이 아닌 “1회, 소문의 첫 등장”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선택했다. 유인수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의 팬이었던 제가 시즌2에 합류하게 되어 긴장된 마음으로 1회를 봤다. 특히 소문의 첫 등장을 보면서 ‘이제 진짜 ‘경소문2’가 시작됐다’는 마음에 소름이 끼쳤다. ‘경소문1’의 1회 엔딩에서 소문이가 체육관에서 주먹을 잡는 순간 끼친 소름이 나의 ‘경소문’ 시작이었는데 그와 같은 희열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카운터즈에 맞서 싸운 악귀즈 또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경이로운 소문2’를 이끌어왔다. 특히 진선규는 동료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특별히 어떤 장면을 꼽기보다 마주석 서사에서 가장 중요한 민지(홍지희 분)와의 연기 호흡이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몇 번의 마주함이 제 역할의 원동력이었기에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히 찍었고, 주석의 기억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기억이기에 민지와 만나고 연기했던 순간이 참 소중했다. 특히 홍지희 배우는 대학로에서 함께 연기했던 후배인 만큼 호흡은 말도 없이 좋았다.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진선규는 “그리고 마주석의 내면 악귀로 분한 정유미 배우”를 언급하며 “소리만 녹음하면 되는 분량이 많았었는데 제 촬영 분량이 있을 때 매번 오셔서 대사를 맞춰줬다. 화면에 나오지도 않는데도 저와 함께 촬영장에 늘 계셨기 때문에 현장에서 생기는 주석의 반응이 살아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좋은 연기를 하게끔 해준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특히 정유미 배우가 어떤 효과도 없이 몸에 잉크와 진흙을 바르고 연기하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촬영장에서도 내면 악귀의 에너지와 비주얼을 생생하고 살아있게 만들어 준 노력이 경이로웠다. 두 배우의 장면들에 제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다시 한번 고마워요. 지희 씨 유미 씨”라며 동료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강기영은 “10회, 필광이 마주석의 심연에 자리한 장면”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강기영은 “필광이 계획을 바꿔 일부러 마주석에게 죽임을 당해 그의 심연 속 악귀를 잠식해 버린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필광의 악행이 극에 치달은 장면이자 필광 캐릭터의 클라이맥스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히어라는 “8회, 호텔 액션 엔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카운터들과 악귀들이 다 함께 모인 촬영이어서 어느 때보다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필광에게 최후의 한 방을 날리고, 소문이의 기억을 지우는 큰 사건이 많았던 만큼 감정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다른 카운터들과 악귀들의 싸움을 구경하는 게 참 재미있었다(웃음)”라는 비화를 함께 전했다.
이처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경이로운 소문2’의 백미로 주목받은 카운터즈와 악귀즈. ‘완전한 악’ 마주석과의 엔드게임을 앞둔 카운터즈가 최종회에서 또 어떤 팀워크와 활약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오늘(2일) 밤 9시 2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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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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