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결국 안재현 손들었다.. 정의제에 “아비인 게 유세? 애 뺏기기 싫은 것”(진짜가)[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9.02 21: 28

정의제가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자신의 외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은금실(강부자 분)이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 그려졌다.
은금실은 김준하의 집을 찾아가 딸인 하늘이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김준하는 은금실의 손을 놓고 분노에 찬 표정을 지었다. 은금실은 “할머니 말이 야속하게 들리냐”라고 물었고, 김준하는 “할머니는 제 편이 되어주실 줄 알았다. 하늘이에 대한 제 진심을 알아주실 줄 알았다. 할머니도 자식을 잃어보지 않았냐. 어떻게 저한테 그러실 수 있냐. 저 하나밖에 없는 할머니 외손자, 핏줄이다”라고 말았다.

은금실은 “태경이도 핏줄은 안 섞였지만 내 손자다. 연두 마음이 태경이한테 가 있는데 네가 억지를 부린다고 될 일이냐. 애는 무슨 죄냐. 하늘이를 제 엄마랑 생이별시켜서야 되겠냐. 새출발하자”라고 말했다. 
그때 은금실은 공찬식(선우재덕 분)의 전화를 받았고 김준하가 자신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큰 충격을 받은 은금실은 쓰러질 듯한 표정을 지으며 김준하의 손을 내쳤다. 은금실이 걱정돼 김준하의 집을 찾은 가족들은 김준하에게 처음부터 사실을 알고 접근했는지 물었고 김준하는 “며칠 전에 알고 저도 충격받았다”라고 말했다. 분노에 찬 공찬식은 “며칠 전? 다 알면서도 하늘이 내놓으라고 협박했냐. 우리 어머니 잘못되었으면 가만 안 둘 줄 알아라”라고 큰소리쳤다.
이후 김준하는 은금실의 집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지만 은금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얼마가 지난 후 은금실은 김준하를 따로 불러냈다. 은금실을 만난 김준하는 “혹시라도 절 내치실까봐 조마조마했다. 할머니가 절 다정하게 안아주실 때 포근하고 따뜻했다. 꼭 엄마 만난 것 같아서 좋았다. 전 할머니 계속 보고 싶다. 잠깐 느낀 할머니 정, 더 느끼고 싶다. 한 번만 용서해주시면 안 되냐. 끝까지 효도하겠다. 하늘이 데리고 살면서 정성으로 모시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금실은 그 자리에 공태경(안재현 분)과 오연두(백진희 분)도 불렀던 것. 은금실은 “교통정리를 하려면 당사자들이 있어야지. 준하야, 하늘이 태경이 앞으로 친자 입양해줘”라고 말했다. 김준하는 아이의 아빠는 자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은금실은 “애비인 게 유세냐. 네가 똥기저귀를 한 번 갈아봤냐. 밤에 졸면서 애를 재워봤냐. 그걸 한 놈은 공태경이다. 애미가 너한테 기회를 왜 안 줬는지, 왜 못 맡기는지 모르겠냐. 얼마나 못 믿고 얼마나 모나고 삐뚤어졌으면. 너 하늘이 때문에 나한테 잘해준 것이냐. 너는 애보다 네 욕심이 더 중요하다. 애를 뺏기기 싫어서 가지려는 것이다”라고 직언한 후 “너도 내 손자다. 앞으로는 하나에서 열까지 내가 다 가르칠 것이다. 내 핏줄이 아니어도 내가 품을 것이다. 그러니 너도 하늘이를 태경이가 품게 해라. 안 그러면 다시는 널 안 본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정리된 이후 마음이 편해진 공태경와 오연두는 양가 식구들을 위한 집들이를 준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공태경은 “가족들이 저희 때문에 마음고생 많으셨죠. 다 날려보내요”라고 말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주인공은 김준하. 김준하는 초인종에 “연두야 얼굴 좀 보자. 한국 떠날 거니까 한 번만 만나줘”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