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가 정의제에게 친권을 포기하라고 제안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자신의 진짜 손자가 아닌 사실을 알게 된 후 친권 포기를 제안하는 은금실(강부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찬식(선우재덕 분)과 이인옥(차화연 분)은 공태경(안재현 분)의 파양 선언을 받아들이기로 한 후 가족들 앞에서 이야기했다. 가족들은 걱정 끝에 만류했고 공찬식은 “우리도 어렵게 내린 걱정이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저하고 연두 씨, 하늘이 잘 키우며 살겠다. 다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때 에카(채민희 분)가 은금실의 집을 찾았고 가족들 앞에서 김준하가 입양되었기 때문에 은금실의 진짜 외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들은 공찬식은 은금실에게 전화를 걸어 이 내용을 전했고, 김준하와 같이 있던 은금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은금실에게 에카는 김준하가 갓난 아기 때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에카는 “몇 번을 말하려고 했는데 준하도 모르는 걸 가족들에게 먼저 말할 수 없었다. 준하가 이 사실을 알면 상처 받을까봐 입이 안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은금실은 “딸기는 준하를 예뻐했냐”라고 물었고, 에카는 “저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셨다”라고 말했다. 에카가 집을 나선 후 은금실은 방문까지 걸어 잠그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에카는 그 길로 김준하의 집을 찾았다. 김준하는 문을 열지 않은 채 “수녀님, 전 누나 없다. 꼴도 보기 싫으니까 그냥 가라”라고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에카는 은금실이 방문을 잠갔다며 대화를 요청했고 김준하는 결국 문을 열었다.
김준하는 자신이 외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 에카에게 화를 냈고, 에카는 “언제 말하려고 했냐. 공태경 파양하고 이민 간 다음에?”라고 물었다. 김준하는 “누나가 말해서 다 망쳤다”라고 화를 냈고, 에카는 “할머니 마음 이용해서 하늘이 데려오려 했다면 여기서 멈춰. 할머니께 다 설명했는데 당장 받아들이시기 힘드실 것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 알고 나서 말씀 못 드려서 죄송했다고 솔직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말해라)”라고 설득했다.
그런가 하면 은금실의 가족들은 “김 대표가 가족도 아닌데 태경이 파양할 필요 없다”라고 이야기했고, 오연두는 “이게 다 하늘이 때문에 벌어진 일 같아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날 밤, 침대에 나란히 누운 오연두와 공태경은 오랜만에 편안한 대화를 나누었다.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너무 다행이다. 안 떠나도 돼서”라며 공태경을 위로했다. 공태경은 “나도 사람이라 (떠날 생각을 하니) 아주 조금은 슬펐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고, 오연두는 “가족들하고 진짜 정이 생겨서 다행이다”라고 토닥였다. 공태경은 “김준하가 핏줄이 아니라니. 세상 참 아이러니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은금실은 김준하, 공태경, 오연두를 한 자리에 불러모았다. 은금실은 김준하에게 친권을 포기하라고 말했고, 김준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은금실은 자리에 남은 오연두와 공태경에게 “식구들에게 부끄러워서 입 떼기가 싫었다. 어른이 불란을 만드나 싶어서 숨고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 공태경에게는 “파양 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말아라. 그 말을 뱉을 때마다 할머니 마음이 철렁했다”라고 말했다. 은금실은 혼자 있고 싶다며 두 사람도 보냈고, 홀로 남은 은금실은 에카에게 전화를 해서 김준하를 챙겨달라고 말했다. 에카는 김준하에게 진짜 가족이 생긴 것 같다고 안도했다.
은금실에게까지 버림받았다고 생각해 홀로 슬픔에 빠진 김준하는 장세진(차주영 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김준하는 “너라도 나 좀 받아주라”라고 읊조렸다. 김준하는 곧이어 은금실에게 전화해 “공태경에게 하늘이 안 넘겨주면 진짜 절 안 보실 거냐. 그렇게 내칠 거면 잘해주지나 말던가. 다신 안 괴롭히겠다. 잘 있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후 공태경과 오연두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가족들을 위해 집들이를 준비했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려는 찰나, 초인종이 울렸다. 두 사람의 집을 찾은 사람은 바로 김준하였다. 김준하는 오연두애개 한국을 떠날 예정이니 한 번만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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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