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교양 MC가 된 딘딘이 ‘놀뭐’ 유재석과 경쟁한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앞뒤가 똑같은 이름 특집’으로 딘딘, 뱀뱀, 랄랄, 그룹 woo!ah!(우아)의 멤버 나나가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딘딘이 네 번째 출연인데 맏형으로 나온 거 처음 아니냐”라고 물었다. 딘딘은 “헤드로 처음 나왔다. 그 전에는 유노윤호 형이랑 나오고, 이소라 누나랑 나오고, 오현경 누나랑 나왔다. 아무 연관없이 그냥 뗌빵으로 나왔다. 심지어 목요일 촬영인데 월요일에 전화가 오고. 하하 형은 내가 쳐냈다”라고 털어놨다.
또 강호동은 “‘아는 형님’ 나온다니까 어디서 제보를 받았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내가 라디오를 김영철이랑 같은 데서 하고 있다. 나는 밤 11시부터 1시고, 영철이는 아침 7시부터 9시”라며 “김영철이 SBS 라디오에선 1등이다. 거기선 강호동”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라디오 PD님이 ‘아는 형님’에 가서 얘기해 달라고 한 게 있다. 청취율 조사 기간 끝나고 제작진 층에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거기선 1등이니까 청취율 조사 1등 되면 올라가자마자 CP님한테 ‘찬웅 CP, 봤지?’라고 한다더라. 다른 사람들은 성적이 안 좋으니까”라고 밝혔다.
김영철은 “자랑할 데도 없는데 12층 라디오 센터도 못 가냐. ‘아는 형님’에 오면 다 안들어준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강호동은 “사과할 마음은 없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김영철은 “내가 뭘 잘못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거기 가서 영철이도 자랑하고 해야지”라고 위로했다.
한편, 딘딘은 최근 ‘방송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있다고. 이에 강호동은 “최근 딘딘이 ‘방무원’이라고 불리더라. KBS ‘1박 2일’, SBS 라디오 ‘뮤직 하이’도 한다. 근데 교양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SBS ‘세상에 이런 일이’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딘딘은 “‘세상의 일어난 일이’가 시간대를 옮겨서 ‘놀면 뭐하니?’랑 붙는다고 젊은 사람인데 어르신도 아는 사람인 나를 섭외한 거다”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믿기지 않더라. 내가 기인 행동으로 출연을 하나. ‘가서 뭐해야 돼?’라고 했다. 그런데 MC로 섭외가 왔대길래 미소가 떠나가질 않았다”라고 섭외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오늘도 녹화를 하고 왔다. 1시간이면 끝난다. 녹화 내내 미소가 안 없어진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차트를 달리는 남자’ 녹화 시간이 1시간 20분”이라고 반박했고, 딘딘은 무려 50분 녹화 밖에 하지 않았다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김희철은 “강호동이 녹화하면 7시간 된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수근 역시 “‘세상에 이렇게까지 해’로 프로그램명이 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희철은 “‘세상에 이런 일이’를 신경 쓰고 좋아하는 거 보니까, ‘1박 2일’ 보다 마음이 조금 더 가는 것 같다”라고 물었다.
당황한 딘딘은 “아니야, 다 좋아한다”라고 눈치를 보면서도 “사람이 간사한 게 뭐냐면, 1박 2일을 촬영하면 2회분이 나온다. 근데 ‘세상의 이런 일이’는 48시간 찍으면 48회분 나온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이수근이 ‘세상의 이런 일이’ MC 자리를 노리자 딘딘은 “내가 잠깐 휴가를 가는 일이 있더라도 내 최측근만 넣는다. 슬리피는 내 자리를 뺏을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하는 건 아니다. 짧으니까 더 열심히 한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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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