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옷 찢고·주우재 극T, '놀뭐' 뽀시래기들은 참지 않아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9.03 08: 28

배우 이이경은 방송인 유재석의 옷을 찢고, 방송인 주우재는 반칙은 물론 좀비 떼에도 겁이 없다. '놀면 뭐하니?'에서 예능 '뽀시래기'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는 '우당탕탕 전원 탑승' 특집에서 미션에 성공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의 '놀면 뭐할래?' 특집이 그려졌다.
앞서 '놀뭐' 멤버들이 전원 탑승에 가까스로 성공하며 제작진에게 소원을 밝힌 바. 유재석은 독서토론, 하하는 폐업 앞둔 식당에서 한 끼 식사, 주우재는 단 거 먹기, 이이경은 도전 먹방, 박진주는 가방 맞추기, 이미주는 숏폼 촬영 등의 소원을 내걸었다. 이에 룰렛을 돌리며 본격적인 미션을 진행하려던 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하얀색 상의를 입고 온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의 옷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유재석과 하하 또한 하얀 옷을 입기 위해 의상들을 찾거나 바꿔 입었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의 반팔 티에 구멍이 있던 게 드러났다. 이이경은 깜짝 놀라 옷을 만지다가 찢었고, "형 이거 다시는 입지 마라. 국민MC가 이러면 안 된다. 혹시 애착 티셔츠는 아니었냐"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수많은 애들과 방송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놀라워 했다. 
곧이어 진행된 독서 토론에서도 이이경은 남다른 기지를 발휘했다. 30분 만에 1천쪽에 달하는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읽어야 하는 상황. 그는 유튜브에서 요약 영상을 검색해 배속으로 감상하며 토론을 준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하에게 "모든 영상에 연관 검색어로 형 독후감이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이 예측하기 힘든 순발력 있는 상황을 만들어냈다면, 주우재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극T'의 면모를 보였다. 이이경의 '도전 먹방' 소원을 걸고 진행된 '전원 끄기' 미션은 멤버들의 흑역사가 나오는 TV를 리모컨을 찾아 끄는 것이었다. 이에 주우재는 리모컨을 뒤지다 TV 기기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며 미션을 강제로 종료했다. 
유재석이 이에 "그건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말하자 주우재는 "전원 버튼 누르지 말라는 규칙은 없지 않았냐"라며 시무룩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재석과 스태프들까지 나서서 "괜찮아"를 연호하며 위로하려 하자 민망해 하며 "제가 다 잘못했다"라고 빠르게 사과한 뒤 "뉘우치기 위해 룰렛을 돌리겠다"라고 급하게 화제를 돌렸다. 
심지어 주우재는 '좀비열차'에서도 겁이 없었다. 멤버 전원이 안대를 쓰고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려 인간 열차를 만든 뒤 70m 거리를 연결한 채 통과해야 하는 상황. 좀비 연기자들의 촉감 공격에 겁 먹은 이미주와 유재석이 손을 놓쳤다. 이에 먼저 안대가 공개된 유재석이 화들짝 놀라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주우재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존비를 바라봤다. 그는 "내가 진짜 이런 거에 반응이 없다"라며 미안해 했고, 오히려 좀비 연기자들을 먼저 챙기기까지 했다.
이처럼 이이경부터 주우재까지 물불 가리지 않는 '놀면 뭐하니?' 예능 '뽀시래기'들의 활약이 누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고정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이 나오는 상황.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티키타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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