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없으니 오합지졸...나폴리, 자동문 수비로 연패팀에 첫 승 헌납..."김민재 대체자 안 산 회장 문제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03 14: 59

"김민재 팔고 대체자도 안 사고".
나폴리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홈 경기에서 SS 라치오에게 1-2로 패했다.
앞서 2연패로 흔들리던 라치오는 나폴리의 수비 약점을 잘 공략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나폴리는 수비 문제로 인해 다시 울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서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던 라인업의 골격을 최대한 유지했다. 공격진에서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흐츠켈리아, 마테오 폴리타노가 나섰다. 중원에서는 잠보 앙귀사-로보트카-지엘린스키가 나섰다. 수비진에서도 디 로렌조와 라흐마니, 주앙 제주스, 올리베라가 나왓다. 선발 골키퍼는 머렛.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 라인업과 대다수가 동일한 상황. 유일한 차이라면 주전 센터백이 김민재가 아닌 주앙이 나섰다는 것. 여름 이적 시장 나폴리는 김민재의 대체자를 제대로 영입하지 않고 기존 자원과 유망주 자원으로 대체하려고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폴리는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수비진이 흔들렸다. 상대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면서 프리하게 찬스를 내줬다. 안데르손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패스를 찌르자 알베르토가 가볍게 오른발 백힐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엘린스키의 동점골 이후 1-1로 나서던 나폴리는 후반전에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카마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상대 역습 한 방에 수비진이 마크를 놓치면서 프리하게 골을 내줬다.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도 나폴리 수비는 계속 최악의 모습만 보여줬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던 라흐마니 입장에서는 백업이던 제주스나 유망주 나탕과 호흡을 맞춰야 하니 자신이 잘하는 것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앞에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던 라흐마니가 공격적으로 올라가니 실책이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에 제주스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 보니 상대의 역습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김민재가 있을 때는 편하게 라인을 올리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나폴리 입장에서 그의 공백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단순히 감독의 문제가 아닌 나폴리 구단의 플랜이 망가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 때마침 바이에른 뮌헨서 김민재가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기에 더욱 대비됐다.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를 내보내고 제대로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은 아우렐리로 데 로렌티스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SNS에서 한 팬은 "김민재가 나가고 제대로 된 수비수가 없으니 당연히 이런 문제가 생긴다"라고 강하게 데 로렌티스 회장을 비판했다. 다른 팬은 "애시당초 제수스는 주전으로 나오면 되는 선수가 아니다"라거나 "나폴리 수비가 골을 헌납했다"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