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생각한 적 없다” 키움, 갈 길 바쁜 KT에 초강력 캡사이신 투척…후라도 6⅔이닝 노히터→주말 3연전 싹쓸이 [고척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03 16: 36

키움이 갈 길 바쁜 KT에 고춧가루보다 강력한 캡사이신을 투척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주말 3연전 스윕과 함께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1승 3무 70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 뒤 3연패에 빠진 KT는 63승 2무 50패가 됐다. 

6회초 키움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03 /jpnews@osen.co.kr

3회말 2사 만루에서 키움 도슨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9.03 /jpnews@osen.co.kr

홈팀 키움은 김태진(2루수)-김혜성(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이주형(우익수)-김휘집(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수환(1루수)-김시앙(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김민혁(우익수)-배정대(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신본기(유격수)-강현우(포수) 순으로 맞섰다. 
3회말 선제 2실점을 허용한 KT 김민이 수비를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3.09.03 /jpnews@osen.co.kr
4회말 무사 1,3루에서 키움 임병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3.09.03 /jpnews@osen.co.kr
경기 전 “팀 상황이 힘들지만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필승 의지를 다진 키움 홍원기 감독. 3회부터 KT 마운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두 임병욱이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김태진의 내야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서 도슨이 김민의 초구에 기선을 제제압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회에는 선두 이주형이 2루타, 김휘집이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임병욱이 역시 김민의 초구에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김수환의 볼넷과 폭투로 이어진 무사 2, 3루서 김시앙이 바뀐 투수 조이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회말 무사 2,3루에서 키움 김시앙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3.09.03 /jpnews@osen.co.kr
키움은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 김수환, 김시앙, 김태진이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에 위치한 가운데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는 도슨의 야수선택과 송성문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7회 2사까지 후라도에 노히터로 묶인 KT는 바뀐 투수 윤석원 상대로 박병호와 안치영이 연속 안타를 쳤지만 오윤석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무사 만루에서 키움 김혜성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9.03 /jpnews@osen.co.kr
5회말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9.03 /jpnews@osen.co.kr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이어 윤석원, 하영민, 김성진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김태진, 임병욱, 김수환, 김시앙이 멀티히트를 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KT 선발 김민은 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로 시즌 첫 패(무승)를 당했다. 엄상백의 대체 선발로 나서 임무 수행에 실패했다. 타선은 키움 마운드에 2안타-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키움은 하루 휴식 후 5일부터 창원에서 NC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는 홈에서 선두 LG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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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무사 2,3루에서 키움 김수환, 임병욱이 김시앙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고 홍원기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3.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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