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맛총사' 권율 "이건 정말로 한국에서 팔고 싶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03 17: 56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태국에서 ‘아는 맛 같지만 또 새로운 맛’을 발굴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S 예능 ‘뚜벅이 맛총사’에서 권율, 윤두준, 이서준은 태국인들이 자주 찾는 현지인 맛집 천국 ‘실롬’ 지역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전날 미리 공부해놓은 막내 이서준 덕분에 이들은 방콕지상철인 ‘BTS’를 타고 실롬 지역에 도착했다. 쌀국수 맛집에 가고 싶었지만, 아무 정보가 없던 세 사람은 길거리에 주저앉아 휴대폰으로 검색에 몰두했다. 
맛집이 모인 거리에 들어선 세 사람은 무작정 출발해 걷다가 미슐랭에 등재된 집을 발견했다. 국물이 핑크색이라 ‘핑크누들’이라고 불리는 옌타포 쌀국수 집에서 권율은 “촬영이 가능하냐”며 입장 준비를 했지만, 사장의 단호한 거절에 사기가 꺾였다. 로컬 맛집 첫 섭외 실패에 ‘멘붕’이 온 가운데, 배까지 고파진 세 사람은 급격히 말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윤두준의 활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는 작은 가게에 들어갔다.

‘맛총사’들이 알던 태국 쌀국수와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이곳은 알고 보니 현지 직장인들이 줄서는 명소로, 배달 기사까지 몰려드는 맛집이었다. 선지 국수인 ‘카놈찐남니아오’를 맛본 윤두준은 미소를 지으며 "육개장인데?"라고 평했다. 권율은 "육개장을 진하게 끓인 맛이다. 난 이게 장원이다. 여기 오면 무조건 이거 먹어야 한다"라며 한국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태국의 맛에 반했다. 이어 닭고기 커리 국수인 ‘카오소이까이’와 소고기 커리 국수 ‘카오소이느어’를 먹으면서도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윤두준은 “여긴 실패가 없다”며 극찬했다. 진한 국물 맛에 세 사람은 밥을 추가하고 싶었지만, 밥은 제공되지 않아 슬퍼하며 아쉬운 먹방을 마무리했다. 
방콕에 어둠이 내렸지만 ‘맛잘알’ 3인방은 계속해서 음식 이야기를 하며 걸었다. 먹는 이야기에 더 배가 고파진 가운데, 윤두준은 “이번에 느낀 건데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다. ‘무카타’야말로 지금이다”라며 저녁 메뉴를 예고했다. 무카타는 태국식 불고기전골로, 세 사람은 단백질 보충에 눈을 밝히며 권율의 지인을 통해 추천받은 맛집을 찾았다.
현지인의 추천이기에 식당 앞부터 대기 손님들로 만석이었다. 그러나 세 사람은 극악의 웨이팅에 동참하기로 했다. 남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지쳐갈 즈음, 드디어 무카타 맛집 입성에 성공했다. 권율은 “태국에 식당이 워낙 많으니 웨이팅해서 먹는 식당을 거의 못 봤는데...진짜 현지인 맛집인가보다”라며 촉을 곤두세웠다. 앉자마자 권율은 다른 테이블의 메뉴 스캔에 들어갔고, 튀김만두 같은 음식이 올라가 있는 모습에 “저게 필수”라며 주문에 나섰다. 세 사람은 태국식 불고기전골 무카타와 태국식 새우튀김 만두 ‘끼여우꿍끄럽’을 주문했다. 
먼저 끼여우꿍끄럽이 나왔고 이서준은 “다져서 들어간 줄 알았는데 통새우가 들어가 있다”며 깜짝 놀랐다. 윤두준은 “과자 같다”라며 바삭한 식감에 반했다. 첫 그릇이 빠르게 빈 가운데 ‘맛총사 3인방’은 최초로 같은 메뉴를 추가 주문했다. 두 번째 그릇도 광속으로 사라졌고, 결국 또 추가 주문을 하게 된 권율은 “이건 정말로 우리 셋이 장사하고 싶다. 한국에서 팔고 싶다”며 ‘요식업계 꿈나무’로서 욕심날 만한 메뉴임을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불판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던 무카타는 먹기 좋은 상태가 됐다. 권율은 “연탄 불고기 맛”이라며 음미했고 이서준은 “간장 바른 삼겹살 같은 느낌이다”라며 와닿는 맛 표현에 동참했다. 고기에 이어 고기 기름과 육수가 섞여 풍미가 더해진 야채를 맛보자, 세 사람은 “이건 또 샤브샤브 같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맛의 세계에 권율은 “한국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무조건 태국에 오면 무카타를 꼭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다”며 “여행 오는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데 또 그에 두려움이 있다. 그 새로운 장벽을 잘 넘어가게끔 가교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이 무카타”라고 현지의 맛을 강력 추천했다.
‘뚜벅이 맛총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20분 채널S와 라이프타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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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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