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환장 속으로’ 장현성, 장준우 부자가 커플룩을 맞춰 입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장현성, 장준우 부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배낭여행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장현성, 장준우 부자는 7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엔칸츠 시장을 방문해 여기저기 구경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각자 서로를 위한 선물을 10유로(한화 14,000원)안에서 준비했고, 약속한 시간 30분이 흐른 뒤 다시 만났다.
이어 두 사람은 두 번째 장소 개선문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무엇보다 장현성은 개선문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또 다른 스페인 팬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팬은 “당신 배우죠?”라고 말을 걸었다. 그는 예능, 드라마, 영화 장르 가리지 않고 장현성을 봤다고. 장현성은 어떤 플랫폼에서 봤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팬은 “KBS”라고 밝혔고, 장현성은 깜짝 놀라며 “우리 KBS에서 왔다”라고 말했다.
팬과 함께 사진까지 찍는 등 팬서비스까지 마친 장현성. 이를 지켜본 장준우는 “오 월드 와이드”라고 반응했고, 장현성은 “스페인에서는 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개선문에 도착한 장현성은 버스킹하는 가수들을 보며 낭만에 취했다. 그러더니 어느새 버스킹 자리에 앉게 된 그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장현성은 “연습을 못해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한 건데 그래도 또 재미있었다.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선문 구경을 마치고, 두 사람은 레스토랑을 찾았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은 앞서 벼룩시장에서 산 선물을 교환했다. 장현성은 장준우에게 CD를, 장준우는 페이퍼 나이프를 건넸다. 장준우는 “내가 곧 군대를 가지 않나. 군대가면 거기서 쓰는 편지 이걸로 뜯어서 보면 되지 않을까”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장현성은 “맘에 들어 진짜. 이 선물에 이야기가 생기는 거잖아. 그리고 이런 손잡이의 느낌이 아빠가 딱 좋아하는 오래된”라고 흡족해했다.
또 장현성은 장준우의 컨벤션경영학을 언급하며 “그런 생각 안 해봤냐. 나도 저런 일을 해볼까?”라고 물었다. 장준우는 “아빠를 보면서? 있지. 있는데 생각보다 이 직업군이 반짝반짝 하지만 다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라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실제로 고등학교 때 방송제라고 배우를 했었다. 거기서 선배들이 아빠랑 유전자 검사 해보라고 하더라. 아빠 아들 맞냐고 친자 맞냐고 왜 이렇게 연기를 못하냐고. 내가 연기한 영상을 보다가 1분 보고 바로 껐다. 못 보겠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장현성은 “아까 CD 두 장 사면서 고민했던 게 포레스트 검프 OST였다. 유명한 대사 있지 않나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성르 고른지 아무도 모른단다’ 앞으로 너무너무 많은 일이 너를 기다릴 텐데 처음 먹은 음식이 좀 짰다고 지레 겁먹고 그 다음부터 밥을 안 먹을수 없잖아. 그러면서 맞춰가면서 사는 거지. 그러다보면 재밌는 일이 생기고”라고 조언했다.
한편, 마지막 여행 날, 두 사람은 고딕 지구를 찾아 스냅 사진을 찍었다. 장준우는 “아빠가 여행 가기 전에 20대 때 여행 다니면서 찍었던 걸 보여줬는데 확실히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이더라. 나중에 아빠랑 찍은 사진을 보면서 추억하려고”라며 설명했다. 이어 장준우는 커플룩을 입자고 제안했고, 장현성은 “엄마랑 신혼 여행 이후로 커플룩을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다”라며 민망해했다.
본격적으로 커플룩을 입기 위해 옷 쇼핑을 나선 두 사람. 서로 맞지 않는 취향에 쉽게 옷을 고르지 못했고, 이때 장현성은 “남자는 핑크다”라며 핑크 셔츠를 권했다. 우여곡절 끝에 합의 본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고 등장, 무엇보다 장준우는 핑크색 셔츠도 완벽 소화하며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