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 첫 도움+이한범 벤치' 미트윌란, 1-1 무...리그 3G째 무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04 05: 05

조규성(25, 미트윌란)이 덴마크 무대 첫 도움을 신고했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후반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미트윌란은 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수페르리가 7라운드에서 오르후스 GF와 1-1로 비겼다. 리그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미트윌란은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6위가 됐다.
조규성은 어김없이 선발 출격했다. 그는 지난 1일 레기아 바르샤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20분을 소화했지만,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덴마크 수페르리가 첫 도움을 올린 조규성.

[사진] 벤치에서 대기한 이한범.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올라 브린힐드센-조규성, 아랄 심시르-안드레 뢰머-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올리베르 쇠렌센, 파울리뉴-주니뉴-마스 베흐-아담 가브리엘, 요나스 로슬이 선발로 나섰다. 이한범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조규성이 넓은 활동 반경을 뽐냈다. 그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으로 빠져 나온 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이 동료에게 연결되기 전에 수비가 한발 빠르게 걷어냈다.
[사진] 선제골을 합작한 조규성과 올라 브린힐드센.
조규성이 미트윌란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26분 골키퍼의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조규성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욕심내지 않고 옆으로 공을 내줬고, 이를 브린힐드센이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손쉽게 마무리했다.
미트윌란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5분 오르후스 패트릭 모르텐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드는가 싶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조규성-브린힐드센 듀오가 다시 한번 빛날 뻔했다. 후반 16분 조규성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며 머리로 공을 넘겼고, 빈공간으로 침투한 브린힐드센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조규성이 이번엔 직접 득점을 노렸다. 그는 후반 29분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아놓은 뒤 넘어지면서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다. 강력한 슈팅이었지만,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미트윌란이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골키퍼 로슬이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토비아스 베흐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이 임무를 마쳤다. 그는 후반 41분 다리오 오소리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치열했던 경기는 승자 없이 마무리됐다.
[사진] 후반 41분 교체 아웃된 조규성.
[사진] 1-1 무승부를 거둔 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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