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56구→2일 휴식→14타자 연속범타 6K' 황준서 철벽투, 韓 U-18 멕시코전 2-1 역전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05 12: 17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치열린 제3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오프닝라운드 4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 대만전 패배 이후 체코(14-1) 호주(3-0)에 이어 멕시코까지 차례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이충헌(중견수) 정안석(2루수) 여동건(1루수) 박지환(유격수) 이승민(좌익수) 조현민(3루수) 이율예(포수) 이상준(지명타자) 연준원(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전미르가 등판했다.

WBS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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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카노 에르난데스(3루수) 앙헬 아레돈도(유격수) 루이스 곤잘레스(1루수) 오마르 코렐라(포수) 안토니스 마시아스 바에즈(중견수) 앙헬 로드리게스(좌익수) 후안 알바(지명타자) 앙헬 니에블라스 카시야스(2루수) 산티아고 발데스(우익수)의 선발 라인업이 꾸려졌다.
한국은 2회초 선제 실점했다. 1사 후 로드리게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후안 알바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주자를 3루로 보내면서 2사 3루가 만들어졌다. 니에블라스 카시야스는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조현민이 실책을 범하면서 이닝이 끝나지 않았고 주자를 들여보냈다. 
WBS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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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한국 타선은 5회말 비로소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조현민의 우전안타와 이율예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안타로 연결이 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상준 타석 때 대타로 나선 김태현은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1루수 뜬공으로 이어지며 주자 진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조현민이 기습적인 3루 조루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연준원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이충헌의 삼진, 정안석의 투수 땅볼로 역전은 일구지 못했다. 
그리고 6회말 다시 기회를 잡아갔다. 선두타자 여동건의 사구로 기회를 잡았다. 박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승민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조현민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 시키면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2-1로 역전. 이 스퀴즈 번트는 시코의 내야진을 당황케 하면서 실책을 유도했고 1사 1,3루 기회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율예 타석 때 상대 폭투가 나왔지만 3루 주자 이승민이 홈에서 아웃되며 2아웃이 됐고 이율예의 중견수 뜬공이 나오면서 6회가 마무리 됐다.
이날 한국은 전미르가 선발 등판했지만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황준서가 5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황준서는 선취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올라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괴력으로 경기를 안정시켰다. 2-1로 역전한 뒤 1사 후 유격수 내야안타로 실점했지만 이후 경기를 매듭 지었다. 황준서는 지난 2일 대만전 2⅓이닝 4실점 56개의 공을 던지고 이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라와 투혼의 58구 역투를 펼쳤다. 조현민이 결승 스퀴즈 번트 포함해 2안타로 활약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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