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에서 걸그룹 쥬얼리 출신의 배우 예원이 과거 배우 이태임과 다툰 갯바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약칭 돌싱포맨)’에서는 돌싱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그려졌다. 이에 김준호, 이상민, 임원희, 탁재훈이 늦은 밤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돌싱포맨’에는 코요태 김종민, 팝아티스트 낸시랭, 배우 박광재, 배우 예원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들은 ‘세상에 버림당한 네 사람, 세상아 우리한테 왜 그래’ 특집 주인공들로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예원은 “저도 틈틈이 사랑도 경험해보고, 이별도 경험해보고 그랬다. 이제 남은 게 결혼 뿐이다. 그런데 미루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했다. 이에 탁재훈이 “저한테 왜 그러냐. 저 맘에 안 드냐”라고 했다. 예원은 “왜 그러냐”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과거 배우 이태임과 촬영 현장에서 다투는 과정에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도발적으로 말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큰 질타를 받았기 때문.
그 이후로 ‘안구 전문가’가 됐다는 예원은 ‘돌싱포맨’ 촬영장의 ‘선한 눈’에 대해 “저는 그 선한 눈을 안다”라며 “임원희 선배님”이라고 가리켰다. 이상민은 “이 형 되게 독한데”라며 반발하며 자신의 눈을 드러냈으나, 탁재훈으로부터 “눈이야 뭐야, 그냥 틈새가 벌어진 느낌”이라는 야유만 들었다.
그러면서도 이상민은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하루 아침에 삶이 고꾸라졌다. 나랑 같은 프로그램 촬영하던 도중이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탁재훈은 “운이 없는 사람이랑 촬영해서 그런 거다. 똥밭에 가면 똥물에 빠지는 거 같은 것”이라며 재치있게 예원을 감쌌다.
예원은 당시 심경에 대해 “그때 사실 정신도 없었다. 그때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전성기 일 때 그런 일이 있지 않았냐 하던데, 제 생각에 저는 전성기가 없고 맞이하려고 할 때 즘에 그런 일이 생겨서 ‘아직 아니야, 뒤로 물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딛고 예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 배우 황정민의 극 중 연인으로 등장해 안정적인 호흡으로 호평받았다. 실제 당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예원은 “그때는 코로나19 때라 오디션 영상을 비대면으로 찍어서 보내드렸다. 감독님이 최종으로 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 때 3명 있었다. 그 3명 중에 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 속 노출 장면도 있던 상황. 예원은 “걱정 안했다. 걱정이라면 못할 까봐 걱정했다. ‘괜히 뽑았다’ 이런 생각이 들게 하면 안 되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를 보고 황정민의 코멘트도 있었을까. 예원은 “나중에 ‘부담됐을 텐데 잘했다’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돌싱포맨' 멤버들은 끝까지 예원에게 이태임 사건을 언급해 놀렸다. 최악의 밸런스 게임에서 예원에게 둘 중 더 최악의 말을 꼽으라며 '눈을 왜 그렇게 떠?'와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를 제시한 것. 예원은 "진짜 나빴다, 나빴다"를 반복하면서도 쉽게 고르지 못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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