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191회에는 10살 연하 남자친구의 취중진담과 그의 친구들의 조롱에 충격받아 이별을 고려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했다.
자신에게 지극 정성인 10살 연하 남자친구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에 고민녀는 체력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하고 싶어 한 러닝이나 가고 싶어 한 페스티벌을 무리하게 따라가고, 학교까지 차로 데리러 가는 등 어린 남자친구에게 자신을 맞추기 위해 레몬즙과 영양제까지 먹어가면서까지 무리한 연애를 이어간다.
하루 차이인 생일에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명품 지갑을 선물했지만 남자친구는 “요리하는 거 좋아하잖아”라며 앞치마와 본인 이용권을 선물하고 이에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던 중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고민녀에게 연락한다.
늦은 시간에 택시를 타고 술에 취한 자신을 데리러 온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차는? 편하게 가려고 불렀더니 이게 뭐야”라며 투정을 부리는 것도 모자라 “10살 어린 남자친구니까 나한테 잘 해야지 이럼 반칙이야”라는 남자친구의 취중진담에 고민녀는 이 관계를 돌아보려 했지만, 진심이 아니었단 사과에 다시 한번 믿어 보기로 한다.
이후 우연히 마주친 남자친구의 친구네 커플과 합석하게 된 술자리에서 상대 여자에게 “동안이다 누가 저보다 15살이나 많다고 생각하겠어요”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커플모임이 걱정보단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던 고민녀는 셋이서 하는 험담을 듣게 된다.
“네가 뭐가 아쉬워서 37을 만나?”라는 남자친구 친구의 말보다 “아직까지는 예쁘니까 인생 경험한다 치고 만나는 거지”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크게 상처를 받은 고민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박차고 나오지만 남자친구는 “친구들 앞에서 센척한 거야. 친구들끼리 농담한 거야. 자기답지 않게 왜 그래? 혹시 자격지심 있어?” 등 망언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사과 아닌 사과를 건넨다.
이에 서장훈은 “나이로 벼슬했다 벼슬했어. 아쉬울 거 없는 고민녀가 왜 조롱을 당해야 하나.”라며 본인을 귀하게 생각하고 “어수룩한 찌질이는 빨리 잘라내라”라며 최종 참견을 남겼고 한혜진은 “듣는 41 섭섭하다. 10살 연하 남자친구는 나이가 아닌 인성의 문제”라며 “시간 낭비 말고 성숙한 남자 만나라”라고 최종 참견했다.
김숙 역시 “앞치마는 낳은 엄마한테도 선물하면 안 되는 물건. 엄마도 집어던지지”라며 누군가한테 상처 주는 건 장난이 아니니 “당당하게 ‘꺼져’라고 말하고 끌려다니지 마라”라고 조언했으며 주우재는 “어린 걸 특권처럼 인지하고 있다”라며 40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 자연스레 멀어질 사이니 “그때까지 즐길 것인지 지금 바로 떼어놓을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최종 참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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