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김택연 못 뽑아도 1~3R에서 무려 6명 뽑는다. 키움이 드래프트 주연이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06 18: 40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상위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지명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한화-두산-롯데-삼성-NC-KIA-KT-LG-키움-SSG 순서로 실시된다. 또한 작년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에게도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오는 14일 열린다. 사진은 작년 드래프트 현장. / OSEN DB

키움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지명권이 무려 6장이나 된다.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 받은 키움은 LG, KIA, 삼성이 가지고 있던 각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NC는 한화가 가지고 있던 7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키움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주효상을 내주는 대신 202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올해 4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할 때에는 투수 김태훈을 내주는 조건으로 삼성의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지난 7월 29일에는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투수 최원태를 내주는 조건으로 1라운드 지명권을 챙겼다. 즉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상위 라운드에서 키움은 6명의 신인을 뽑을 수 있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 KBO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키움이 가장 많은 14명, NC는 12명, LG, KIA, 삼성, 한화는 10명, 두산과 롯데, KT, SSG는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이렇게 총 110명의 선수가 KBO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장충고 황준서, 인천고 김택연 등 이번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로 꼽히는 대어들은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로 갈 것으로 보이지만 상위 라운드에서 가까운 미래에 1군에서 활용 가능한 선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선택권이 많은 만큼 전략적으로 구단에 가려운 부분을 키울 수 있다. 키움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6장의 지명권을 사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NC는 지난 2월 14일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이명기와 포수 이재용을 내준 대신 올해 7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5순위 NC는 7라운드에서만 2명을 뽑을 수 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는 케이블 스포츠 채널 SBS 스포츠, MBC SPORTS+, SPOTV, SPOTV2와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스포키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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