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 6실점 난조 이유는 손가락 물집 때문 "다음 등판 지장 있을 수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06 18: 30

갑작스런 난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올 시즌 SSG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커크 맥카티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SSG가 11-6으로 역전승하면서 패전을 면했지만 4연패 중인 SSG에는 뼈아픈 투구가 될 수 있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2일 문학 KIA전(3⅓이닝 8실점) 최다 실점으로 평소 맥카티답지 않았다. 한 경기에 볼넷 4개를 내준 것도 처음이었다. 1~2회 상대 타자들의 타임 요청 타이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난조의 이유는 따로 있었다. 

SSG 커크 맥카티. 2023.06.22 /rumi@osen.co.kr

김원형 SSG 감독은 6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맥카티가 경기 끝나고 나서 손가락 물집이 잡혔다고 하더라. 지난번에도 물집으로 열흘 쉬었다”고 밝혔다. 맥카티는 지난 5월에도 왼손 중지 물집으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바 있다. 
정상적으로라면 10일 수원 KT전에 맥카티가 등판해야 하는데 물집이 변수다. 김 감독은 “어제보다 괜찮아졌다고 하는데 상태를 봐야 한다.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상태로는 다음 경기에 지장있다”고 말했다. 
1경기 차이로 추격 중인 KT와의 대결이기 때문에 맥카티가 로테이션을 건너뛴다면 SSG에는 큰 악재다. 시즌이 후반으로 향하면서 1경기, 1경기 중요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SSG로선 맥카티의 물집이 빨리 아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비록 맥카티가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지만 SSG는 불펜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6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신인 송영진(1이닝)과 이로운(2이닝)이 4~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게 컸다. 김 감독도 “19살 2명이 3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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