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은퇴 6년 만에…최정, KBO 역대 최다 '1356득점' 신기록 세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06 19: 51

SSG 간판 스타 최정(36)이 KBO리그 역대 최다 1356득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개인 통산 1356득점째를 기록했다. 
홈을 밟은 뒤 김원형 SSG 감독이 최정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신기록을 축하했다. 덕아웃에서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기쁨을 나눴다. KBO는 표창 규정에 의거해 최정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SSG 최정. /OSEN DB

SSG 최정(왼쪽)이 6일 대전 한화전에서 3회 KBO리그 역대 최다 1356득점 신기록을 세운 뒤 김원형 감독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전날(5일) 한화전에서 1득점을 올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KBO 역대 최다 통산 1355득점과 타이를 이룬 최정은 이날 1득점을 더하면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 감독이 삼성 소속이었던 2017년을 끝으로 은퇴했는데 6년 만에 최정이 전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유신고 출신으로 지난 2005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올해로 1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SSG 프랜차이즈 스타로 홈런왕 3회(2016·2017·2021),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8회(2011·2012·2013·2016·2017·2019·2021·2022) 경력을 자랑하는 최정은 득점 타이틀을 획득한 적이 없다. 
하지만 2012년 85득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8차례나 상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최정은 매 시즌 꾸준하게 공격 지표 상위권에 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왔다. 통산 홈런 454개로 득점의 33.5%를 한 번에 만든 최정은 도루도 172개를 기록, 꾸준히 득점권 상황에 놓일 수 있게 스스로 움직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점으로 총 6차례 있었다. 지난 2017년 4월8일 문학 NC전에서 안타 4개로 4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 최초로 1500득점을 바라보는 최정은 이승엽이 갖고 있는 통산 홈런 1위(467개) 기록에도 13개 차이로 다가섰다. 남은 시즌에는 쉽지 않겠지만 늦어도 내년 시즌 중으로 홈런 부문에서도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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